'육아'에 해당되는 글 3건

  1. 실현할 수 없는 직업, 양육
  2. 둥이의 빵사랑~~
  3. 이유 없이 겪어야 하는 것은 없는 것...

실현할 수 없는 직업, 양육

아내와 나는 기본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결혼하고 두 남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것이 내 삶에서 나의 뜻대로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고, 혼자만의 시간, 공간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양육은 프로이트조차 '실현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표현할 만큼 어렵고 끝이 없는 과정이다. 행복과 좌절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오가며 나는 과연 부모로서 잘 하고 있나,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양육은 부모의 헌신, 막대한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더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부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잦다.

그러나 양육은 '없어서는 안 될 직업'이며 숭고한 직업이다. 그것은 타고난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단지 계속적인 훈련이 필요한 일이다.

양육은 '심오한 수련'이다. 한 개인에 있어 양육은 결코 그의 인생에 있어 부차적인 목표가 아니며, 양육에 있어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가 그 사람의 영적 성숙과도 직결된다. 힘들 시기를 겪을 때에도 양육의 매 순간에 항상 깨어있으면서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집안이 아이들이 어질러 놓은 장난감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고,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며 화를 돋구는 순간에 침착성을 유지하며 의식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때로는 아이에게 은근히 냉랭한 말투로 감정을 돌려주는 일도 생기며, 나의 좌절스런 감정이 배우자에게 향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지만 이내 부족한 나의 행동을 반성하고, 아이의 감정과 나의 감정 모두를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이 온다. 부모란 직업은 결점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진과 후퇴를 오가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있을 뿐이다.

(아래는 ILP 책에서 인용)

'가정과 양육'

부모의 사랑은 삶에서 가장 성취감을 갖게 하는 경험들 중의 하나다. 그러나 양육은 결코 쉽지 않다. 프로이트는 그것을 '실현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했지만 '없어서는 안 될 직업'이라고 불리는 것도 맞을 것이다.

개인에게는 의식적이고 사랑스럽고 능력 있고 행복한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도 도전적인 성취 중의 하나다.

부모는 자녀들과 가장 중요한 관계를 형성해야 하고, 또한 그들의 삶을 채우고 형성하는 구조들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것은 따뜻한 진정성은 물론 확고하고 나이에 적절하며 사랑 어린 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것들은 아주 중요한 선물이고 그들에게 이 선물들을 주는 것은 엄청난 헌신, 용기, 사랑, 그리고 훈련을 요구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자각, 돌봄, 헌신을 계속 보여주고, 심지어 가장 혼란스럽고 기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고통 속에 있을 때라도 계속 보여주는 것은 심오한 수련이다. 의식적으로 실천한다면 양육은 대단한 지혜와 연민을 발달시킨다.

ILP, p376 #book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둥이의 빵사랑~~


iPhone App <Strip Designer>로 제작하였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가족&생활] > 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하니는 메롱쟁이  (0) 2011.03.30
키위는 피부에 양보하세요  (0) 2011.02.01
둥이의 빵사랑~~  (0) 2010.12.23
귀여운 우리 아가 둥이 움짤~^^  (0) 2010.12.01
동한이 백일 사진 나오다!  (2) 2010.10.17
동한이 유모차 첫 나들이  (1) 2010.07.10

어느새 15주차..

지난 화요일 검진 때 초음파를 보니 헬멧 쓴 것처럼 동그랗고 커다란 머리를 이리 저리 돌리기도 하고

다리도 구부렸다 폈다 하고 있는 아기가 보였다.

이제 완연히 사람 같던 걸 ^^

그간 입덧으로 지쳐있던 컨디션도 슬슬 회복이 되고

기분좋은 듯 꼬물락거리는 아기를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한 달 전쯤인가...

하루종일 메스껍고 식후 30분에 정확히 3번 토하고는 집에 와서 넉 다운.

신랑에게 사이다 사오라며 울먹 울먹 전화하고는 기다리며  집에서 두다리 쭉 뻗고 질질 울어댔었는데...

지나가고 있는 동안에는 결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입덧이라는 건.

임신이라는 모든 과정에서 필요없는 기제는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입덧 또한 어찌 보면 나름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우선은 입덧이 가장 심한 5주에서 13주가량 까지는 임산부의 입장에선 입덧을 제외하면 임신에 대한 자각 증상이 없는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덧으로 인해 임신을 자꾸 자각 하게 되고

실감하게 만들고 저하된 컨디션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외부 활동들도 제한을 받기 때문에 자연 유산의 위험성이 높은 시기에 조심을 하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는 주변인, 특히 신랑의 관심과 보호를 유발할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 되는 것 ^^

마지작으로 입덧이 심해 질 때는  존재감 없던 아기에게 '제발 그만 봐달라고'  한 마디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게 된다. 
나의 최초의 태담인 셈이었는데...내용은 좀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기와 엄마의 연대감을 원초적이고 생리적으로 지각하게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이유없이 지나가야 하는 것은 없다.
모든 것들은 지나가기에 참을 만하고 또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것.

이제 슬슬 1라운드가 마무리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출산 직전까지 입덧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15주 되니 교과서대로 입덧을 살살 가셔 주는 착한 아기 ^^

다음 주에는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셋이서 제주도로 떠나야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