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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5

작지만 큰 기업들의 세상이 온다, <빅스몰> ★★★★☆ 인터넷은 소수의 손에 부를 집중시킨다. 왜냐고? 인터넷은 국경없는 경쟁을 가능하게 하고 덩치 크고 제일 센 놈이 이익을 독차지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가져온 무한 경쟁의 세상에서 덩치도 작고 약한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위와 같은 질문에 하나의 해답을 던진다. 인터넷이 불러온 무한경쟁의 세상을 돌파하기 위한 방법은 역설적으로 인터넷이 가진 또다른 특성을 이용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신의 집에 빈 방이 있다고 하자. 빈 방으로 두는게 아까워 세를 놓고 싶어도, 집 근처에는 방을 찾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빈 방으로 그냥 둔다. 이런 식으로 기존에는 남는 재화나 인력이 있어도 주변에서 수요가 없으면 활용되지 못하고 그냥 방치될 수 밖에 없었다. 공유에.. 2012. 8. 17.
표준 시민을 위한 교양도서, <소수의견> 이 책은의 공저자이면서 칼럼니스트인 저자 박권일이 언론에 썻던 사회 비평을 추려낸 것이다. 대부분은 '시사IN' 에 연재했던 컬럼이고, 자신의 블로그나 다른 매체에 실었던 글들도 중간 중간 섞여 있다. 매주 간행되는 잡지에 실었던 글들이라 비교적 최근의 글들도 있지만, 길게는 2007년에 실었던 글들도 다수가 실려 있다. 2007년, 2008년 날자가 박혀 있는 글들을 처음 읽으면서는 이런 시사적인 글들이 한참 시점이 지난 지금 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는데 '88만원 세대'에 관해 쓴 글들이나 '교육현실',' 노동문제'를 다룬 과거의 글들을 하나 둘씩 읽어나가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저자가 글을 쓴 그 시점과 별반 달라진게 없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과거에 쓴 칼럼들을 모아 낸 이.. 2012. 7. 18.
작은 책 팸플릿의 매력, <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 나는 작은 책을 좋아한다. 크고 두꺼워서 들고다니면서는 읽기 힘든 책보다는 작은 크기에 가지고 다니기 적당한 두께의 아담한 책을 한 손에 들고 돌아다니면서 읽는걸 즐긴다. 그런 면에서 책은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일반적인 교양서적이 300페이지를 넘어서는데, 이 책은 101페이지이니 보통 책의 1/3 정도의 분량이다. 그만큼 두께도 얇고 가벼워서 한 손에 가볍게 잡히고, 출퇴근 시간에만 읽어도 하루에 다 읽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책의 분량이 다른 책보다 작으니 내용 면에서 부실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읽어보면 오히려 1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독자가 기억하기에 딱 좋은 분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짧게 얘기할 수 있는 주제를 300페이지 분량으로 길게 늘여 쓴 것이 책이라는 말도.. 2012. 7. 11.
[서평]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자신의 생각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진리인양 떠들어대는 사람을 보면 일단 재수없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하나의 생각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열의가 넘치는 모습을 ... 어떻게 보면 과도할 정도로 빠져있는 모습을 보면 재수없다는 생각은 한 순간에 사라지고 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그럴 때 그 사람은 내게 실제 나이와는 상관없이 젊은 청년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의 저자, 사사키 아타루에 대한 첫느낌이 딱 그러했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의 책일지 도통 짐작이 가지 않는 이 책을 집어들고 첫 번째 밤을 함께 새운 후, 내 느낌을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이 적었다. (이 책은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있는데 하룻밤이 하나의 챕터에 해당한다) 이.. 201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