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목적'에 해당되는 글 2건

  1. 꿈을 크게 가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4)
  2. 파판13에서 배운 인생의 목적 (3)



"꿈을 크게 가지십시오. 당신 꿈의 크기가 바로 당신 인생의 크기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명문 MBA 출신들의 인터뷰 기사 헤드라인입니다. 당신은 이 말에 동의합니까? 만약 동의한다면 당신은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꿈도 소박하기에 당신 인생이 초라하다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인생에서 이룬 업적도 별로 없기에 스스로를 보잘것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이런 관점은 당신을 패배자로 만들 뿐입니다. 세상은 당신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걸 가질 수 있다고 부추깁니다. 하지만 세상은 당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당신이 그저 유용한 사람인지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당신은 살면서 부모, 친척, 교사, 심지어는 친구에게서도 계속 세상의 기준을 강요당합니다. 세상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써먹기 편리하게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면 성공을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까지 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당신은 맞지도 않는 그 기성복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 애씁니다.

출처. <삶으로 명상을 가져오는 법> 이강언 지음

칼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나오는 용어로 '페르조나' 라는 것이 있습니다.

페르조나는 '자아가 성장하면서 형성하고 소유하게 되는 집단 사회의 행동규범 또는 역할, 집단 정신에서 빌려온 판단과 행동의 틀' 을 말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느 정도 '페르조나'를 갖고 있습니다. '페르조나'를 완전히 벗어나서 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페르조나'를 부정하고 완전히 없애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렇지만 '페르조나'에 압도되어 자신이 '페르조나' 그 자체인 것처럼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부모, 학교, 직장, 사회가 강제한 가치, 성공의 기준을 마치 자신의 꿈으로 착각하고
그 꿈을 키워나가려고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한  유명한 연설문에 이런 말이 있지요.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과거의 통념, 즉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견해가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는 소음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의 마음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스티브잡스가 위대한 건 그가 만든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사 때문이 아니라
진정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남들이 가지 않을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꿈을 크게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기 내면에서 나온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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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파이널판타지 13 게임의 스토리와 엔딩의 일부 화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Final Fantasy) 13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파판 13에서 인간은 팔씨라는 존재로부터 사명을 받는데, 
사명을 받은 선택된 인간은 몸의 특정 부위에 낙인이 새겨지고 르씨라고 불린다. 

 


몸에 새겨진 낙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모양이 변하는데, 낙인이 최종 형태로 완전히 진행되기 전에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르씨는 시해라고 불리는 흉칙한 괴물로 변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르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달성해야 하는데
재밌는 점은 팔씨가 인간에게 사명을 줄 때, 그 사명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꿈 속에서 얼핏 보여지는 불명확한 이미지만이 있을 뿐, 
르씨가 된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르씨가 된 사람이 이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확신하고 
어떤 일을 해냈다 하더라도, 그 일이 그 사람에게 부여된 사명이 아닐 경우에는
가차없이 괴물로 변해버리고 만다.
자신의 사명이 아닌 일을 달성해봤자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게임의 엔딩을 보고 나서 한참이 지나고 난 뒤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면 괴물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은
현실 세계의 우리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돈, 지위, 명예, 권력...

학교, 부모, 사회, 이념이 주입시킨 획일적인 가치를 자신의 사명으로 착각하고
남들의 위에 서고자 몸부림치며 달려나가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더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느 한 사람 정확히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부터 자신만의 고유한 사명을 갖고 태어난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만의 사명을 찾으려 하지 않고
남들이 주입시키는 헛된 목표를 자신의 사명인양 착각에 빠져 바둥거리고 있다.


자신의 사명은 남이 가르쳐줄 수 없다.

의식 깊숙이 감추어진 무의식의 속삭임에 
귀 기울일 때 조금씩 힌트가 주어질 뿐.









인생은 영혼의 시험장이다. 

각자 자신이 풀어야 할 문제지를 갖고 태어나고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은 숨겨진 그 문제를 찾아내라고
신이 만들어 준 최고의 선물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애쓰지 말고
이번 생에 내게 부여된 문제가 무엇인지
그 하나의 답에 가까워지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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