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40 내 글쓰기의 성장 단계 엊그제 페이스북에 회사 일을 하며 겪은 힘든 점을 글로 써서 올렸다. 댓글 22개에 공유 4회, 내가 지금까지 쓴 글 중 인기 있었던 글에 비하면 공유 횟수도 적고 반응이 대단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내 글쓰기가 한 단계 성장한 걸 느꼈다. 페친 분들의 걱정어린 조언과 응원의 댓글, 힘내요 이모티콘을 보면서 내 마음이 전달되고 공감받았다고 느꼈다. 책 속 ‘그를 위함으로써 나를 위하는’ 글을 보면 정지우 작가가 본인의 글쓰기가 발전한 단계를 이렇게 말한다. 나 자신을 위해, 내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 → 우리 (아내, 아이, 부모님)을 위한 글 → 타자를 위한 글 글쓰기가 타자를 향할 수록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글의 마지막에 작가는 이렇게 .. 2022. 2. 17. Web 3.0 시대의 가면, 프로필 NFT (PFP NFT) 유유출판사의 이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비슷한 뜻 같지만 서로 다른 두 단어의 어감과 그에 맞는 사용법을 알려줘서 대화나 글쓰기를 할 때 보다 적확한 표현을 쓸 수 있게 도와준다. 제목에 ‘사전’이 들어가 있어 단어의 뜻만 알려주는 딱딱한 책이 아닐까 짐작할 수도 있는데, 단어마다 스토리텔링이 곁들여 있어 상식도 늘리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가면과 복면은 어떻게 다를까? ‘가면'은 얼굴을 가리는 도구이다.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다는 건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억압되었던 욕망의 고삐를 푸는 행위다. 정체를 감춤으로써 숨은 욕망을 해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면은 변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의 먼 조상들은 신이나 망자의 혼령을 나타내는 가면을 쓰고 초.. 2022. 2. 16. 통제하려는 욕망을 통해서는 통제감을 가질 수 없다 회사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꿈 속에서 회사 일 걱정을 하다 잠이 깨기도 하고 집에 있다가 한숨이 나온다. 일정을 꼭 지켜야 하는 프로젝트인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계획에 맞춰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에 인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새로운 인원을 수배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이렇게 해서 일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 뒷목이 뻗뻗해지고 가슴이 답답하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춰 일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실수도 적고 일정을 잘 지키는 편이다. 문제는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것 같은 변수가 생길 때이다. 다른 동료들은 태연한데 나는 혼자 불안하고 힘들다. 이 불안은 어디서 올까? 통제감 상실에 대한 불안이다. 계획대로 일을 하는걸 좋아하다 보니 상황이 나의 통제에서.. 2022. 2. 15. 독서모임 기획의 어려움 독서모임을 운영한지 만 4년이 넘어가지만 독서모임 기획은 여전히 어렵다. 독서모임을 만들 때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크게 3가지이다. 책 선정 미리 책을 정해두고 읽어와서 모임을 하는 지정 독서모임의 경우 책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책을 선정하느냐에 따라 참가자의 숫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책 선정을 잘못하면 신청자가 최소 인원에 미달되어 모임을 취소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신청 공지를 올리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신청자가 들어올지 예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책 정도면 사람들이 많이 신청하겠지 하고 추측해서 모임을 만들었다가 신청자가 없어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도입해 봤다. 위 사전 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듄 시리즈에 비해 .. 2022. 2. 14. 이전 1 2 3 4 5 6 7 ···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