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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고 싶다 저녁이다. 전에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아주 분주했다. 자기 전까지 하고 싶은 일이, 해야할 일이 많았다. 새로운 모임 기획도 하고, 강의 자료도 만들고, 코인 투자도 했다. 하루하루 재밌게, 바쁘게 살았다. 그런데 요즘은 반대다. 6시가 되고 저녁 시간이 되면 뭘 할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가 또 이내 하기 싫어진다. 강의 제안 들어온 것도 몇 개 거절했다. 의욕저하다. 슬럼프일까? 그동안 나는 ‘성장'을 사랑했다.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했고, 그러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며 배우고 실천했다. 내가 배운걸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주면서 같이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꿈꿨다. 독서모임 이름을 ‘성장판’이라고 지은 것도 성장에 대한 나의 믿음 때문이었을 거다. 그런데 .. 2022. 2. 23.
‘아니요'라고 말했어야 했다. 이전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하던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잠시동안 맡은 프로젝트가 없던 때였다. 그 당시 상사의 머릿속에 새롭게 꽂힌 아이템이 있었는데 어느날 나를 부르더니 그 아이템을 맡아서 해보지 않겠냐는 거다. 그 아이템에 대해 나는 전혀 경험이 없었고, 상사가 생각하는 프로젝트의 목표도 구체적이지 않고 두루뭉실했다. 완전 초기 탐색적 성격의 프로젝트였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 때 나는 거절하지 못했다. 프로젝트를 맡아 몇 개월을 어렵게 어렵게 진행했지만 혼자서 경험도 없던 분야의 탐색 프로젝트를 잘 할 수는 없었다. 몇 개월 뒤 진행 상황을 보고하자 상사는 크게 실망했고 프로젝트는 드랍되었다. 그해 고과 평가도 좋지 않았다. 그 때 나는 ‘아니요'라고 말했어야 했다. .. 2022. 2. 22.
불안한 나에게 필요한 책을 주문했다 요즘 의욕 저하에 불안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나의 특기인 ‘책에 의존하기'를 하려고 책을 주문했다. 제목이 이다. 책을 펼치자 프롤로그의 제목부터 나를 위한 책인 걸 알게 해준다. ‘열심히 살아도 당신이 계속 불안한 이유’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될 책일 것 같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 밑줄 친 문장을 옮겨 본다. 좋다. 일단 빨리 성공하기 위해,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지금 당장 열심히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치자. 그런데, 대체 이 달리기 경주의 결승점은 어디인가? 이 책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오늘날 우리 사회가 뿌리를 내리는 삶, 곧 안정적인 삶을 살기가 어려워졌다는 전제에 기반을 둔다. 가속화 문화에서는 우리는 더 많이, 더 잘해야 하고, 더 오래 해야 한다. 일의 내용이나 의미는 .. 2022. 2. 21.
<NFT 사용설명서> 4장 NFT의 역사 요약 팝아트와 앤디워홀 앤디 워홀의 대표작 32점 메릴린 먼로의 사진 20장을 아미가로 변형하고 여기에 음악을 입힘 → 예술 감상을 대중화하고, 복제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던 앤디워홀의 팝아트는 NFT 출현에 영향을 줌 사이버펑크가 NFT를 만나다 비플 2007년경 마이클 윈켈만은 비플이라는 예명으로 매일 그림을 그리기 시작 사이버펑크가 주된 모티프, 업계 최고의 모션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그린 작품들을 만듬 총 5,000개 작품이 넘는 는 인류 역사상 가장 방대한 디지털아트 컬렉션 2020년 10월 비플은 처음으로 NFT를 선보임. 이 NFT는 66,666.66달러에 판매됨. 몇 달 후에는 이 가격의 100배인 660만 달러에 재판매됨 에브리데이트 첫 5,000개 작품을.. 2022.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