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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조화로운 삶

지구인은 민족주의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by 지평(地平) 2022. 2. 24.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민족주의를 넘어서서 지구촌 공동체 차원의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의 발전 단계에서 민족주의가 가졌던 역할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다. 단일 부족 차원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민족이라는 공동체를 구축했고, 민족주의는 인류가 더 큰 규모의 협력을 이루어 공동체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류에게 민족주의를 초월한 단계로의 진입이 필요하다. 환경 문제나 코로나 19와 같은 팬데믹은 한 국가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구 차원의 문제에는 지구 차원의 해답이 필요하다. 인류가 민족주의, 국가 이기주의에 갖혀 분열된다면 인류는 머지 않아 멸망할 것이다.

최근 몇 년간의 사건들을 보면, 민족주의는 러시아와 인도, 중극은 말할 것도 없고 유럽과 미국 시민들에게까지 아직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비인간적인 힘에 의해 소외되고, 국가 차원의 보건, 교육, 복지 체계의 운명을 걱정하며 민족의 품 안에서 안도감과 의미를 찾고 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족주의와 국가 이기주의를 뛰어 넘어 하나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국에 세계는 더 분열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경을 닫고, 자원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경계하는 분열의 시대에 빠지고 있다.

인류에게는 희망이 없나?
다시 한 번 피로 얼룩지는 참상을 겪어야만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러시아, 중국, 미국 강대국들이 하는 짓을 보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우울하다.

2차세계 대전의 참상을 보며 인간에 대한 실망과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슈테판 츠바이크가 생각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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