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싫어서 책장에서 뽑아 읽은 글쓰기 책. 글쓰기를 위한 기술을 가르치는 책은 아니라고 미리 말하고 시작하는 책이다. 그러면 작가는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을까?
이 책에서는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쓰면 내가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아니, 전해지지 않아도 좋다. 이미 이 책을 써서 읽고 있는 내가 즐거우니까.
‘자신이 즐거워진다’는 것은 단순히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을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쓰는 행위를 통해 실제로 ‘현실이 달라지는 것’이다.
나는 글쓴이가 어떤 사람인지 보이는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은 저자가 카피라이터로 24년간 일하다가 어떻게 전업으로 글 쓰는 사람이 되었는지, 글쓰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말한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이를 위한 응원이자 위로다. 단숨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술술 읽히고 재밌다. 재밌게 쓰려고 의도한 것이 보이고 실제로 재밌다.
출판사와 계약하는 과정을 표현한 부분에서 빵 터졌다.
“왜 가치 있는 의견을 공짜로 쓰고 있습니가? 값을 매길 수 있습니다! 그 글을 제가 팔죠. 수익 배분은 당신이 10퍼센트, 회사가 90퍼센트가 되겠지만”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자신을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
글쓰기로 삷을 변화시키고 싶은 분들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재밌는 글쓰기 책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을 추천한다.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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