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생활]/그림 일기43 우리 남편은 패션 리더 ! ㅋㅋ 유행여가의류를 유난히 사랑하고 즐겨 입는 남편이 ( 유행여가의류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Click ! ) 마루 바닥이 차갑다고 수면 양말을 찾으러 가더니 절묘한 패션 센스를 또 다시 보여주신다. 패션 리더 되기 참 쉽죠잉~~ ㅋㅋ 2009. 10. 19. 이유 없이 겪어야 하는 것은 없는 것... 어느새 15주차.. 지난 화요일 검진 때 초음파를 보니 헬멧 쓴 것처럼 동그랗고 커다란 머리를 이리 저리 돌리기도 하고 다리도 구부렸다 폈다 하고 있는 아기가 보였다. 이제 완연히 사람 같던 걸 ^^ 그간 입덧으로 지쳐있던 컨디션도 슬슬 회복이 되고 기분좋은 듯 꼬물락거리는 아기를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한 달 전쯤인가... 하루종일 메스껍고 식후 30분에 정확히 3번 토하고는 집에 와서 넉 다운. 신랑에게 사이다 사오라며 울먹 울먹 전화하고는 기다리며 집에서 두다리 쭉 뻗고 질질 울어댔었는데... 지나가고 있는 동안에는 결코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입덧이라는 건. 임신이라는 모든 과정에서 필요없는 기제는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입덧 또한 어찌 보면 나름의 기능을 하.. 2009. 10. 18. 14주차, 흰둥이 오똑한 콧날로 판명되다. 아내가 병원을 가는 날 염색체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 어떻게 나올까 약간 걱정도 되고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내내 신경이 쓰여 병원 갔냐고 문자를 보냈다. 바로 답장이 없어서 진찰 중인가 했는데 한참 후에 답장이 왔다. 웅 끝났어요 염색 체검사도정상이구 잘 크고있대 사진 대빵 귀여워^^ 발 막꼼지락거려 집에 와서 흰둥이 초음파 사진을 보니 정말 많이 컸다. (실제는 겨우 8cm에 불과하지만...^^) 머리, 다리, 팔이 이제 확연히 구분이 간다. 무엇보다 놀라운건 오똑한 콧날이 보인다는 거! 흰둥이 너~ 아빠를 닮아 콧날이 오똑하구나 ㅋㅋ 발 막 꼼지락 거린다는데 초음파 사진으로 말고 나도 직접 움직이는 걸 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다음엔 반차 쓰고 같이 가봐야징 ^_^ 2009. 10. 14. 유행여가의류, 안 입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 한가로운 주말 집에서 편하게 늘상 입던 반바지를 입고 쇼파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깔깔거리며 웃으면서 눈물까지 흘리는게 아닌가? 아니 내가 웃긴 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TV에서 개그프로도 안 하는데 왜 웃는거야? 하면서 이상하게 쳐다보니 '아, 자기 이상한 걸로 또 큰 웃음 주시네~' 하면서 내 반바지 옆 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유행여가의류' 유행여가의류 ㅋㅋ 몇 년 동안 입고 지내면서도 이런 말이 써 있는지도 몰랐었네 ^^ 이제 와이프도 나의 패션 센스를 인정해 주게 되었다. 나, 유행여가의류 입는 남자야~~ 2009. 10. 8.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