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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책

불안한 나에게 필요한 책을 주문했다

by 지평(地平) 2022. 2. 21.

요즘 의욕 저하에 불안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나의 특기인 ‘책에 의존하기'를 하려고 책을 주문했다.

제목이 <불안안 날들을 위한 철학> 이다.

 

책을 펼치자 프롤로그의 제목부터 나를 위한 책인 걸 알게 해준다.

‘열심히 살아도 당신이 계속 불안한 이유’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될 책일 것 같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 밑줄 친 문장을 옮겨 본다.


좋다. 일단 빨리 성공하기 위해,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지금 당장 열심히 변화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치자. 그런데, 대체 이 달리기 경주의 결승점은 어디인가?

이 책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오늘날 우리 사회가 뿌리를 내리는 삶, 곧 안정적인 삶을 살기가 어려워졌다는 전제에 기반을 둔다.

가속화 문화에서는 우리는 더 많이, 더 잘해야 하고, 더 오래 해야 한다. 일의 내용이나 의미는 거의 중요치 않다. 자기 계발은 이제 도구가 아닌 목적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자아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불확실한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사람들은 더 내면에 몰두하지만, 그럴수록 개개인은 고립되며 세상은 점점 더 불확실해진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안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정신적 백신이 필요하다. 나의 처방전은 철학이다. 특히 가속화 문화에서 불안 없이 생존하는 법, 단단히 서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선 스토아 철학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 고대 철학이 강조하는 자기 통제, 마음의 평화를 얻는 법, 존엄과 의무, 삶의 유한한 본성에 대한 성찰 같은 가르침은 우리에게 평안과 지혜를 준다.

역설적이게도계속된 변화에 따르지 않고 굳건히 서 있는 사람이 미래에 대처할 준비가 더 잘 된 사람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7단계 해결책

  1.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 (자아 중독 끊어내기)
  2. 삶이 완벽할 수 없단 걸 받아들여라 (인생의 부정적인 면 인정하기)
  3. 때로는 과감히 ‘아니요'라고 말하라.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기술)
  4.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 (우리가 진정 의지해야 할 것들)
  5. 멘토를 좇는 대신 우정을 쌓아라 (건강한 삶을 위해 해야 할 일)
  6. 소설을 읽어라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
  7. 당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아라 (매일 반복해도 좋은 일상을 만드는 법)

이 책이 제시하는 7단계 마음에 든다. 한 챕터씩 차근차근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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