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혜 작가의 서평 글쓰기 수업 - 제가 한번 써보겠습니다.
4주간의 서평 글쓰기 수업이 끝났다.
2번째 수업부터 매주 소설 한 권을 읽고 서평을 써서 제출해야 했다.
2주차 -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3주차 - 황정은 <연년세세>
4주차 - 마르그리트 뒤라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이 수업이 아니었으면 읽지 않았을 소설들이었고, 결코 서평을 쓰기 쉬운 작품이 아니었다. 세 작품 모두 배경 설정과 묘사가 대단했고,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복합적인 소설이었다. 쉽지 않은 소설들이었기에 읽으면서 만족도는 더 높았다. 이 수업을 통해 만난 세 작가의 책을 앞으로 더 읽어볼 생각이다.
일주일 동안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게 쉽지 않았다. 위 소설들은 한 두 시간에 금방 읽을 수 있는 쉬운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틀 이상은 꼬박 시간을 내어야 간신히 일독을 할 수 있었는데, 한 번 읽은 걸로는 서평을 쓰기가 힘들었다. 두 번째 읽으면서 주요 문장과 떠오르는 생각을 노션에 기록하고서야 서평에 쓸 내용이 간신히 떠오르곤 했다. 그러다 보니 매번 수업 전날밤 자정을 넘겨서야 간신히 서평글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음에 서평 글쓰기 수업을 기획한다면 격주로 2주간의 간격을 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참가 소감
서평쓰기에서 줄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줄거리를 잘 전달하는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소설의 서평을 쓴다는 것이 어렵지만 소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수업에서 읽은 책들이 쉽지 않은 책들이었지만 깊이 있고 다양한 해석을 찾을 수 있는 책들이어서 이렇게 만난 것이 행운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훌륭한 작가와의 만남은 내게 큰 기쁨이다. 매주 책을 읽고 글을 쓸 시간이 촉박해서 힘들었지만, 어찌됐든 무사히 과제를 다 제출하고 수업을 열심히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서평 쓰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신 한승혜 작가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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