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일 글쓰기

100일 글쓰기 30일째, 매일 글쓰기의 단점

by 지평(地平) 2020. 11. 22.

Photo by Marcos Paulo Prado on Unsplash

 

100일 글쓰기를 시작하고 30일째다. 지금까지는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 글을 썼다. 오늘은 한 달(30일) 동안 글을 쓰면서 느낀점과 장단점을 살펴보려고 한다.

매일 글쓰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하다보니 꾸역꾸역 쓰게 된다. 매일 글쓰기를 가능하게 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 글의 완성도에 집착하지 않는다. 1시간 안에 빠르게 쓴다.
  • 그날 경험한 것 위주로 쓴다.
  • 미리 정한 시간이 되면 컴퓨터 앞에 앉는다.
  • 글이 아니라 그 날의 기록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쓴다.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자.
  • 글쓰기 소재는 평소에 떠오르는 대로 메모해 둔다.

남한테 보여주기 민망한 글도 일단 쓴대로 올린다. 하나의 완성된 글이 아니어도 올린다. 품질을 포기하니 매일 글쓰기가 된다. 

 매일일 글쓰기에는 단점도 있다.

  • 완성도 있는 글을 쓰기 힘들다.
  • 글쓰기 실력 향상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준다.

100일 글쓰기를 하면서 12시 전에는 글을 올려야 하니 10~12시 사이에 내 방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 아이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줄 수 밖에 없다. 원래도 독서모임이랑 온라인 강의 등으로 평일 저녁 스케쥴이 많았는데, 100일 글쓰기를 위해 매일 1~2시간을 쓰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줄었다. 밤에 쓰지 않고 아침에 쓰고 출근하면 이 문제를 피할 수도 있을텐데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글쓰는 게 힘들다. 6시에는 출근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글쓰기를 하려면 5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6시간 잔다고 하면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우리집 아이들이 보통 12시에 자기 때문에 11시에 나만 먼저 자는게 힘들다. 그렇다고 수면 시간을 5시간 미만으로 하면 잠이 부족해서 많이 피곤했다. 미라클 모닝, 여러번 시도해 봤지만 힘들었다.

어떤 분들은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에 엄지로 글을 쓴다고 하는데 나는 폰에 길게 글을 쓰는 것이 힘들다. 손가락이 아프다. 점심 시간 글쓰기를 해볼까? 매일 글쓰기를 하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줄이지 않아도 되는 방법, 찾을 수 있을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