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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글쓰기

다시 찾아 온 행운의 동시성 synchronicity

by 지평(地平) 2020. 12. 25.

동시성(synchronicity)는 칼 융이 주창한 개념으로 간단히 설명하면 동시에 일어난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사건이 하나의 의미로 연결되는 사건을 부르는 말이다. * 동시성의 정확한 개념을 알고 싶다면 다음 블로그를 참조. 칼 구스타프 융의 동시성 이론과 그 의미

나는 살면서 동시성을 느낀 적이 꽤 자주 있는데, 동시성이 내게 큰 행운으로 작용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2014년 당시 나는 회사 블로그에 글을 기고하는 '커뮤니케이터'라는 사내 임직원 홍보단을 하고 있었다. 그해 내가 회사 블로그에 연재한 글의 독자 반응이 좋고 조회수가 높게 나와서 연말 커뮤니케이터 송년 행사에서 상을 받았다.

행사를 재밌게 하려고 주최측 쪽에서 상장 이름을 특이하게 지었는데 내가 받은 상 이름은 '책 한 권 냈다 하면 남은 인생 인세로 먹고 살아도 될 재능일세 상'이었다. 이 상을 받았을 때가 마침 첫 번째 책을 출판사와 계약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때였다. 책 계약을 했다고 주변에 알리지 않아서 아내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는 때였다. 이 상을 받고 나는 왠지 모르게 내 첫 번재 책이 잘 될 것 같았다. 그리고 1년 뒤 이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나의 첫번째 책 <메모 습관의 힘>은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오늘도 신기한 동시성 사건이 일어났다. 1inch라는 DEX(Decentralized Exchange) 플랫폼의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상으로 주어지는 토큰이 분배가 된 것이었다. 유동성 채굴에 참여하고 받은 토큰의 가치가 무려 천 만원이 넘었다. 유동성을 제공했을 뿐 실제로 내가 쓴 비용은 거의 없었다. 공짜로 천 만원이 넘는 돈을 번 것이다.

성장판 독서모임 오픈채팅방에 들어갔는데 회원 한 분이 놀라운 메세지를 올리셨다. 내가 셋째를 임신한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꿈해몽을 해보니 그게 재물이 들어오는 의미였단다. 놀라운 동시성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행운의 꿈을 꿔 주신 분께는 꿈값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써서 한우 세트를 보내드렸다. 그런데 이 꿈은 오늘 내게 찾아온 재물을 의미하는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 앞으로 찾아올 또 다른 행운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1년 뒤 내년 이맘 때 쯤 이 꿈의 진정한 의미가 밝혀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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