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었습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하고, <현명한 투자자>는 주식 투자 쪽에서 고전으로 불리우는 책입니다. 이 책 내용 중에서 '안전 마진'의 중요성을 다룬 마지막 장이 특히 유명하고, 이 책을 다 읽지 않더라도 마지막 장만이라도 읽어보라고 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건전한 투자의 비밀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라는 좌우명이다. - <현명한 투자자>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 비결은 충분히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주식만 매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레이엄은 안전 마진을 확보하려면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장기간에 걸쳐 시장 평균 가격으로 우량주를 매수하면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주가가 고점 수준에 도달했을 때 집중적으로 매수하거나, 수익력이 감소하기 쉬운 비우량주를 매수하면 위험하다.
-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주는 주된 위험은, 우량주를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매수할 때 발생하는 것이다. 과거 오랜 경험을 돌아보면, 주된 위험은 호황기에 '비우량주'를 매수할 때 발생한다.
- 호황기에 높은 가격을 주고 산 종목들 대부분은 불황이 다가오는 조짐만 보여도 가격이 폭락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렇게 폭락한 종목들 대부분은 언젠가 매수 가격을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처음부터 진정한 안전마진이 없는 종목들이었기 때문이다.
- 성장주의 시장 가격은 합리적인 가격보다 훨씬 높은 경향이 있고, 여기에 성장주 투자의 위험이 놓여 있다.
- 안전마진의 크기는 언제나 매수 가격에 좌우된다. 성장주의 가격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서 안전마진이 충분치 않다면, 성장주에 분산투자해도 만족스러운 실적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2020년 12월 엄청나게 달아오른 국/내외 증시 상황에서 그레이엄의 조언에 귀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미국 주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고, 몇몇 성장주의 가격은 엄청나게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주식을 지금 살 경우 안전마진 확보를 할 수 없고, 불황이 닥치면 크게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
안전마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량주나 유망한 성장주이더라도 높은 가격에서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투자의 태도> 책에서 저자 곽상준은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투자의 태도'를 알려줍니다.
먼저 나는 최고의 투자자가 될 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진 후에 시작하기 바란다. 쫄지 말고 나는 최고의 투자자가 될 사람이라고 마음을 먹는다. 그러고 나서 '나는 정말로 매력적인 종목이 아니면, 투자에 임하지 않겠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일단 수익 목표치를 대폭 상향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난 은행이자 2배면 족해.' 이런 태도는 쓰레기통에 넣으시라. 투자금 대비 2배-3배 수익 낼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선택하라.
이런 목표를 가지게 되면 현재 주가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약간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아'란 태도는 투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금 대비 2배
3배 수익 낼 기업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안전마진이 확보된다는 겁니다. 10
20%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은 아예 매수하지 말라는 거죠.
높은 투자 성과를 목표로 한다면, 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을 해야하고 묻지마 투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2-3배, 10배-20배 이상 수익이 낼 기업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런 기업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의 왕도가 있다고 합니다. 최대한 수많은 기업들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종목을 찾기 위해서는 '지적 노가다'가 필수적입니다.
안전마진이 확보된 회사를 찾을 방법이 '지적 노가다'외에는 없을까요?
곽상준은 한 가지 방법이 더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 기회는 시간 속에서 찾을 수 있는데, 안전마진 확보가 잘 되는 시기를 노리는 것입니다.
어떤 시기를 찾아야 할까요?
첫 번째는 바로 시장이 폭락할 때입니다. 패닉장세에서는 본질가치와 기업의 미래가치에 상관 없이 주가가 곤두박질 칩니다. 이때 매수하면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장이 회복할 때 큰 수익을 낼 수 있게 됩니다.
폭락 = 안전마진을 확보하면서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
두 번째는 성장하는 기업의 턴어라운드 시점입니다. 수익을 내지 못하던 기업이 턴어라운드를 하는 시점이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현명한 투자자>와 <투자의 태도> 책에서 찾은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법
- 우량주를 시장의 평균 가격으로 장기간 매수한다.
- 평범한 주식이라도 충분히 낮은 가격에 매수하면 안전마진 확보를 할 수 있다.
- 투자금 대비 2배~3배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찾아 매수한다.
- 시장이 폭락할 때 우량주, 유망 성장주를 매수한다.
- 성장하는 기업의 턴어라운드 시점을 노린다.
이번 글은 책 내용 요약을 하면서 바로 쓰느라 글이 좀 어지럽네요. 주말에 시간을 내서 다시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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