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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

[서평] 사랑엔 휴가가 없다고? - 마라그리트 뒤라스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영화 의 원작을 쓴 마라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을 읽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이탈리아의 바닷가 작은 마을로 밤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곳이다. 이 곳으로 사라와 자크 부부, 루디와 지나 부부, 독신인 다이아나, 다섯 친구가 휴가 여행을 온다. 루디와 지나 부부는 서로 뜻이 맞지 않아 수시로 싸우지만 서로에게서 벗어날 생각은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지나는 남편을 두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루디도 비록 아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욕하긴 해도 헤어질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라와 자크 부부는 다르다. "다 지겨워? 그런 거야?" "그거야, 지겨워서 그래." "바람피우고 싶지 않아?" "나도 당신과 마찬가지지." 사라와 자크 부부는 이런 대화를 나누고.. 2020. 11. 23.
이 슬픔은 그 슬픔이 아니다. <슬픔이여 안녕>에 대한 오해 독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평소의 나라면 찾아서 읽지 않았을 책을 우연한 기회로 만나 읽었는데 그 책이 마음에 무척 들 때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이 그랬다. 한승혜 작가의 서평 글쓰기 수업 과제 책이라 읽게 되었는데 간만에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나는 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 3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책을 읽지 않은 독자나 읽었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먼저 이 작품의 줄거리를 소개하겠다. (이 작품을 나중에 읽을 생각이 있으면서, 줄거리를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더 이상 읽지 맑고 돌아가길 바란다.) 의 줄거리 이 소설의.. 202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