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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카피, 찰나의 구매 요즘 설득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설득 관련 책들 속에서 좀 더 센 제목으로 일단 승부한다. 원제목이 Extreme Persuasion 이고 번역서 제목이 인데, 책 제목에서부터 기존의 설득 관련 책들과는 수준이 다르다고 우리를 설득하고 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소감은 '책 제목에 낚였다'였지만, '극한의 카피'로 '찰나의 구매'를 이끌어 낸 이 책의 제목에는 정말 감탄하는 바이다. 이 책의 저자가 얼마나 설득을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서히 독자의 관심을 낚아채는데에는 정말 탁월하다. 책의 앞부분에서 기존의 설득과는 다르면서, 한 순간에 상대방을 넘어오게 만드는 설득법이 있다고 슬쩍 던져주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더니, 최고의 설득 천재는 아기라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 2010. 8. 31.
다 읽어도 감흥은 없는 11가지 가치 이야기 이 책은 책 제목이 알려주는 바와 같이 인생에 있어 가져가야할 11가지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희망', '배려', 용기', '사랑', '관용', 집념', 책임감', '믿음', '양심', '자신감', '여유' 모두 11가치의 소제목하에 각 파트마다 위의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이 책은 , 같은 책들이 인기를 끄는 추세에 맞춰, 의도적으로 기획된 책 같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은 그 내용이 정말 기발하지 않다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저자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을 통해 절실하게 깨달은 것들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들을 몇 가지 뽑고, 거기에 맞는 에피소드들을 적당히 수집해서 편집한 책처럼 느껴졌다. 에피소드들의 적합성도.. 2010. 8. 31.
내부고발자가 들려주는 경영학의 거짓된 신화 내가 대학교를 졸업할 당시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선망의 대상은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는 거였다. 맥킨지 같은 회사가 학교 내에서 취업설명회를 하면 학생들이 벌떼처럼 몰려들곤 했었다. 그리고 그 인기만큼 선발 기준도 까다로와서 학점 좋고, 영어도 잘하는 최고 엘리트여야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는 줄로만 알고 있었고, 실제로 우리 과에서도 학점 제일 좋은 여학생이 컨설팅 회사에 들어갔던 걸로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컨설팅 회사들에 왜 최고의 인재들만 들어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왜냐? 어리숙한 대기업들을 상대로 갖은 수법으로 수십~수백만 달러의 돈을 뜯어내려면 그만큼 똑똑한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보면 내부 고발자라 할 수 있는데, 잘나가.. 2010. 8. 31.
'재테크, 독하게 하라'는데 어떻게 하라는 걸까? '알라딘 신간 평가단'에서 보내준 책을 처음 받고 받은 인상은, 내용은 모르겠지만 책 디자인 측면에서는 그다지 '독하게' 만들지 않았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표지 디자인이나 본문의 편집 디자인이 요즘 책들 같지 않게 좀 오래된 책 느낌이라고나 할까? 컬러 사용도 갈색 한 가지 밖에 쓰지 않았는데, 색감도 그다지 좋지 않고, 책을 고리타분하게 보이게 한다. 내가 예쁜 책들을 좋아하고 책 디자인에 민감한 편이기도 하지만, 요즘 편집 디자인이 뛰어난 책들이 정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디자인에 신경을 안 쓴 책을 보면 내용이 어떻든 간에 읽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드는 것 같다. 그럼, 이 책의 내용은 과연 '독할까?' 이 책은 2007년 베스트셀로 종합 1위에 올랐던 의 후속 신간이라고 책 표지에 적혀 .. 201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