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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140

표준 시민을 위한 교양도서, <소수의견> 이 책은의 공저자이면서 칼럼니스트인 저자 박권일이 언론에 썻던 사회 비평을 추려낸 것이다. 대부분은 '시사IN' 에 연재했던 컬럼이고, 자신의 블로그나 다른 매체에 실었던 글들도 중간 중간 섞여 있다. 매주 간행되는 잡지에 실었던 글들이라 비교적 최근의 글들도 있지만, 길게는 2007년에 실었던 글들도 다수가 실려 있다. 2007년, 2008년 날자가 박혀 있는 글들을 처음 읽으면서는 이런 시사적인 글들이 한참 시점이 지난 지금 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는데 '88만원 세대'에 관해 쓴 글들이나 '교육현실',' 노동문제'를 다룬 과거의 글들을 하나 둘씩 읽어나가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저자가 글을 쓴 그 시점과 별반 달라진게 없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과거에 쓴 칼럼들을 모아 낸 이.. 2012. 7. 18.
알바를 보는 다른 시선, <알바에게 주는 지침> 이 책은 '알바가 알아야 할 11가지 진실'이라는 챕터로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나서서 일하지 말라', '시간 약속 지키지 마라', '짱 박힌 곳을 찾아라', '주인의 약점을 잡아라', '네 물건인 양 여겨라' 같은 지침들입니다. 책 앞부분을 읽으면서 '뭐야, 이 책! 알바하면서 농땡이 피우고 주인 속이라는 거야?' 이런 생각에 약간의 반감까지 느껴졌습니다. 알바에게 주는 지침이라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알바들한테 요령을 가르치는 책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풍자라면서 비꼬는 듯한 저자의 말투도 마음에 안 들었구요.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면서 저자의 의도가 점점 잡혔습니다. 저자는 알바비 제때 주고 알바를 존중하는 착한 알바 주인에게는 절대 해코지를 말라고 합니다. 알바의 돈을.. 2012. 7. 18.
작은 책 팸플릿의 매력, <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 나는 작은 책을 좋아한다. 크고 두꺼워서 들고다니면서는 읽기 힘든 책보다는 작은 크기에 가지고 다니기 적당한 두께의 아담한 책을 한 손에 들고 돌아다니면서 읽는걸 즐긴다. 그런 면에서 책은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일반적인 교양서적이 300페이지를 넘어서는데, 이 책은 101페이지이니 보통 책의 1/3 정도의 분량이다. 그만큼 두께도 얇고 가벼워서 한 손에 가볍게 잡히고, 출퇴근 시간에만 읽어도 하루에 다 읽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책의 분량이 다른 책보다 작으니 내용 면에서 부실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읽어보면 오히려 1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독자가 기억하기에 딱 좋은 분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짧게 얘기할 수 있는 주제를 300페이지 분량으로 길게 늘여 쓴 것이 책이라는 말도.. 2012. 7. 11.
사진으로 좋은 아빠되는 7가지 방법 직장인 B씨가 퇴근을 합니다. 요 며칠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오늘은 좀 느긋하게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자기 방에 들어갑니다. 컴퓨터를 켜고 일이 바빠서 못 갔던 즐겨찾는 사이트들도 돌아보고, 어젯밤에 있었던 축구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도 찾아 봅니다. 이 때 주방 쪽에서 한 소리가 날아옵니다. "자기, 뭐하는거야! 맨날 늦게 들어와서 아이 얼굴도 못 보고 바로 자더니 오늘은 일찍 들어와서는 자기 방에만 있고 아이랑 놀아주지도 않네. 난 지금 설거지며 빨래며 할 일이 많아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애기가 나만 붙들고 있잖아. 자기 일찍오면 아이랑 좀 놀아줘야 하는거 아냐?" 이 소리에 B씨는 순간 화가 납니다. 가급적이면 일찍 들어와 아이랑 자주 놀아줬고, 주말에도 가족과의.. 2012.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