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안 매일 글쓰기 - 성장판 매력 글쓰기 참가 후기

독서 모임 회원 분들 중에는 글쓰기를 잘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 독서를 꾸준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하고 싶은 생각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장판 독서모임에서도 그동안 서평 쓰기, 에세이 쓰기, 100일 글쓰기 등의 글쓰기 모임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새롭게 매력 글쓰기라는 모임을 기획했는데 간단히 말하면 21일 동안 매일 글쓰기를 하는 과정이다. 작년에 진행한 100일 글쓰기는 100일 이라는 의미있는 숫자 덕분에 완주하면 성취감이 크지만, 100일이라는 3달을 넘는 기간 동안 버티기가 힘들어 중도 탈락자가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완주의 성취감도 주고, 주기적으로 다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도록 매달 하는 글쓰기 모임을 기획했다. 21일 동안 매일 쓰고 나머지 9~10일은 휴식하고 다음 달 1일에 시작하는 모임이다. 이름하여 매력 글쓰기.

새로 시작하는 과정이라 직접 경험도 해보고, 나도 글쓰기를 해야할 상황이라 참가 신청을 하고 참가자로 21일 동안 글쓰기에 도전했다.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 날, 21일 글쓰기 완주에 성공이다.

확실히 21이라는 기간은 100일에 비해 짧기 때문에 완주가 수월하다. 기간을 줄이기 잘한 것 같다. 그래도 매일 글쓰기가 쉽지는 않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더라도 하루가 끝나기 전에는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을 받는다. 글쓰기가 잘 될 때도 있었지만, 다른 일을 재밌게 하고 있을 때에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글쓰기를 위해 컴퓨터 앞에 앉는게 고통스럽다. 그리고 이전에도 느낀 거지만 매일 글쓰기에는 시간 투입을 많이 할 수 없기 때문에 긴 글을 완성도 있게 쓰기는 힘들다. 시간이 촉박해 글을 대충 쓰고 남들이 보지 않았으면 하는 날도 생긴다. 그래도 매일 썼으니 된거다. 그게 이 과정의 목표이니까. 

이번 매력 글쓰기를 하면서는 1000자 분량의 글을 써서 페북에 바로 공유하는 걸 개인적은 글쓰기 목표로 삼고 진행해 봤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들은 조회 수도 평균 150회 이상 오고 공유도 꽤 되었다. 3월에는 매력 글쓰기는 참여하지 않지만 일주일에 2, 3회 정도는 1000자 분량의 글을 계속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