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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생활]/가족 여행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관람 소감, 아쉬웠던 점

by 지평(地平) 2014. 10. 5.

10/3(금) 홍대주차장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관람 Tip 과 부스 맵

와우북페스티벌 트위터 계정에서 알려주는 Tip이예요.

  • 주차장 거리에 도착하자 마자 B, H 구역 안내부스를 찾아간다.

(리플렛을 받으실 수 있어요)

  • 안 읽는 책을 가지고 오셔서 사랑의 책꽂이에 기증해 주세요. (H-10)

부스 맵을 확인하고 가시면 좋아요.

와우북 풍경

홍대 주차장거리에서 열리고 있어요.

당연히 도서는 할인을 해서 팔고 있구요. 50% 할인 책들도 많고, 그 이상 할인해서 파는 책들도 많더라구요.

이 날 하늘이 참 맑아서 나들이 하기는 좋았어요.

위 사진에는 인파가 찍히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정말 사람들 많았어요.

와우북 구입 목록

이번에 와우북 행사에서 구입한 책들입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오쿠다 히데오 소설. 50% 할인 가격으로 구입했어요.

그리고 어린왕자 팝업북! 펼쳐보면 정말 이뻐요

그리고 아들을 위한 <몸> 책. 정가 2만원 짜리 책인데 75% 할인! 5천원에 사왔어요.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아쉬웠던 점

이번에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다녀오면서 느낀 아쉬운 점 몇 가지 적어봅니다.

1. 행사기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 접속 불가

10/3(금) 와우북 행사를 보면서 공식홈페이지에서 부스맵이랑 안내문을 찾아서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와우북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더군요.

트래픽을 초과해서 호스팅 업체로부터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10/2일부터 이 상태였더군요.

공식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다시 열리기 시작한 것은 10/4(토) 밤 부터였습니다. 거리도서전이 열리는 기간이 10/3~10/5일인데 전체 기간의 2/3 동안 홈페이지가 차단되어 있었던 거죠. 행사 정보를 찾으려고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실망한 관람객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주최측의 준비부족과 대처 방식에 큰 실망을 느꼈습니다.

2. SNS를 통한 소통의 부재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어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관람을 위한 쓸만한 정보가 있는지 가보았습니다.

널리 공유해달라고 하는데, 공유는 달랑 3번 되었네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페이스북 페이지도 매우 부실합니다. 정보성 글도 별로 없고, 행사 현장 스케치 사진들도 없습니다. 그리고 몇 개 올려진 글도 다른 곳에서 올린 글을 공유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트위터 계정을 가보아도 별 내용이 없습니다. 관림 Tip 하나 올려져 있고, 그 외 별 내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는 http://facebook.com/wowbookcenter 이고 트위터 계정은 woobookfest 입니다. SNS 계정 명칭도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가 않더군요.

자칭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북페스티벌’ 이라는데 SNS를 통한 관람객과의 소통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행사의 SNS 담당자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그 날 있는 행사에 대한 정보를 시시각각 제공하고, 현장 사진을 바로바로 올립니다.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과 짧은 인터뷰를 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립니다. 그 글을 읽는 분들이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을 거예요. SNS상에서 공유될 수 있도록 정보와 재미를 담은 글과 사진을 올리고 널리 퍼지게 만들었을 겁니다.

소셜미디어의 시대에 와우북페스티벌 주최측은 SNS를 이용한 소통에 대해 너무 무지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참가 출판사들의 문제점

와우북 행사는 출판사들이 고객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몇 안되는 큰 행사입니다. 그런데 도서 할인을 통한 재고처리 기회로밖에 보지 않는 것 같아요. 출판사의 브랜드를 올리기 위한 노력이 거의 없더군요. 벽면에 출판사에 대한 소개가 있는 부스를 보기 힘들었고, 안내책자를 나눠주는 곳도 별로 없었어요. 부스에 책을 전시할 때도 자기 출판사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잘 배열하고, 관람객들이 개별 책이 아닌 출판사와 만나고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래서야 관람객들은 와우북페스티벌을 그냥 책을 싸게 살 수 있는 장터로 밖에 여기지 않을까요? (원래 장터 아니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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