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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생활]/가족 여행

레고 스타워즈에 생명을 불어넣다, 스톰트루퍼's 라이프 사진전

by 지평(地平) 2014. 8. 17.

특별한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스톰트루퍼’s 라이프 Stormtrooper’s life

이 전시회는 Stromtrooper’s Life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이제형님의 첫 번째 사진전입니다. 블로그에 올리셨던 주옥같은 레고 스타워즈 사진 중에서 엄선된 작품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Stormtrooper’s Life 블로그의 레고 사진은 특별합니다. 제국국 병사인 스톰트루퍼를 다스베이더라는 상사 밑에서 고생하는 한 직장인이라고 가정하고, 스톰트루퍼의 입장에서 경험하는 스타워즈의 이야기가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의 왼쪽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포스 그립을 피하는 방법 (How to avoid force grip)

’타임'誌의 이번 호 특집기사는 다스베이더경에 대해서야.
가만있어보자....


오.. 여기 재미있는 주제가 있어. 45페이지...

’포스 그립을 피하는 방법 (How to avoid force grip)'

우리 제국군 병사들과 장교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사항이군..

일단, 베이더경이 나에게 포스 그립을 쓰기 시작하는것 같으면,
포스에 본격적인 힘이 실리기 전에 이미 죽은척을 하는거야.
혀를 최대한 길게 내밀고 고개를 옆으로 꺽고 말이야.
아무리 아파도 죽은척 힘을 쭈욱 빼는게 이 트릭의 관건이지.
이 트릭은 베이더경이 자신의 포스가 이렇게 강력했나 하고 그의 기분도 좋아지게 하는 효과도 있어.

오.. 정말 좋은 방법같구만...^^

출처 레고스타워즈 포스 그립을 피하는 방법 (How to avoid force grip)

이런 식으로 사진에 등장하는 스타워즈 미니피규어들에게 이야기를 만들어주면서 찍으시더군요. 이 사진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생각하면서 보면 사진전을 훨씬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어요.

위 사진에서는 인디아나 존스가 스톰트루퍼들에게 쫓기고 있네요. 인디아니 존스 역을 맡은 해리슨포드가 스타워즈에서는 한 솔로 역을 맡았죠. 스톰트루퍼들이 인디아나 존스를 한 솔로라고 착각해서 벌어지는 소동이네요 ^^

사진전을 가시면 이제형님이 입구에서부터 작품 하나 하나 빼놓지 않고 전부 설명을 해주세요. 그래서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진전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릴게요. 하지만 제가 찍은 사진은 실제 작품의 콸러티와는 비교할 수 없으니 제 사진으로 원 작품의 수준을 판단하심 앙대요!



위 사진은 베스퍼 스쿠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셨던 작품이래요. 스톰트루퍼’s 라이프 블로그의 사진이 유명해지면서 콜라보레이션 요청도 종종 받으신다고 하네요.









레고 사진을 좀 찍어보신 분들은 이 전시회의 사진을 보면서 ‘이 장면은 어떻게 찍었지?’ 이런 궁금증도 생기실 거예요. 그냥 속으로만 궁금해 하지 마시고 바로 물어보세요. 작가님이 아주 친절하게 어떻게 찍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오늘 8.17(일) 전시회 마지막 날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꼭 전시회 직접 가셔서 보고 오세요.
블로그에서 작은 이미지로 보는 것과 큰 액자로 보는 건 감동의 차원이 완전 다르니까요 ^^

PS. 전시회는 정말 좋았지만 가로수길 주차는 힘들었어요.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하시구요. 저처럼 아이들이랑 가서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져가시면 주차하는데 고생할 건 각오하셔야 할 거예요. 강남왕갤러리 맞은 편의 주차장은 만차였구요. 근처 가로수길의 유료 주차장도 만차더군요. 뺑뺑 돌다가 가로수길 좌측의 VB 다이어트랩 건물에 겨우 valet parking하고 전시회 보러 갔었네요. 그리고 전시장인 강남왕갤러리 바로 옆이 가로수길에서 유명한 디저트 아이스크림 맛집 REMICON 이예요. 가게 안이 꽉차게 사람들 줄서서 사먹어요. 먹구름 아이스크림(Thunder Bomb) 사먹었는데 솜사탕에 톡톡캔디도 들어있고 독특해요. 물론 맛도 있었구요. 전시회 나오시면서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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