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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글쓰기를너무심각하게생각하지2

내 글쓰기의 성장 단계 엊그제 페이스북에 회사 일을 하며 겪은 힘든 점을 글로 써서 올렸다. 댓글 22개에 공유 4회, 내가 지금까지 쓴 글 중 인기 있었던 글에 비하면 공유 횟수도 적고 반응이 대단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내 글쓰기가 한 단계 성장한 걸 느꼈다. 페친 분들의 걱정어린 조언과 응원의 댓글, 힘내요 이모티콘을 보면서 내 마음이 전달되고 공감받았다고 느꼈다. 책 속 ‘그를 위함으로써 나를 위하는’ 글을 보면 정지우 작가가 본인의 글쓰기가 발전한 단계를 이렇게 말한다. 나 자신을 위해, 내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 → 우리 (아내, 아이, 부모님)을 위한 글 → 타자를 위한 글 글쓰기가 타자를 향할 수록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글의 마지막에 작가는 이렇게 .. 2022. 2. 17.
책 읽는 사람들의 느슨한 연대 정지우 작가의 를 읽고 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20권 이상은 본 것 같은데 글쓰기 책이 여전히 재밌다. 이 책 나름의 차별성이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재밌게 읽고 있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프롤로그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나는 오래전부터 글 쓰는 사람들의 동료의식 혹은 먼 우정, 아니면 느슨하게 이어진 연대라는 것을 믿어왔다. 글 쓰는 사람들은 새벽의 책상 앞이나 오후의 어느 구석진 벤치에 앉아, 혹은 만원 지하철의 사람들 틈새에 끼어 서서 저마다의 백지를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언뜻 고독해 보이고, 홀로 작은 세계를 마주하고 애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백지가 이 세계 전체와, 특히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과 이어져 있다. 글 쓰는 .. 2022.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