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바꾸기1 글쓰기의 적은 맥주 4캔에 만원이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맥주 한 캔 하는 건 삶의 소소한 낙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매일 글쓰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는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맥주 한 캔만 마셔도 노곤하고 눕고 싶다. 누으면 잠이 쏟아진다. 글쓰기를 포기하고 그냥 자버릴까 하는 유혹에 빠진다. 과거에 책을 쓸 때에도 혼맥이 문제가 되었다. 나는 주말에 몰아서 원고를 쓰는 편이었는데 금요일 밤에 주말의 시작이라고 마음 편하게 혼맥을 하다보면 한 캔이 두 캔이 되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카페로 나가 바로 글쓰기 모드로 바꿔야 하는데, 오후 늦게 일어나면 하루를 종치기 일쑤였다. 혼맥은 글쓰기의 적이다. 그런데 혼맥을 끊기는 쉽지가 않다. 대한민국에 살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치킨, .. 2020.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