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철학1 개성이란 우연히 피어난 향락적 집착 '소울 메이트'를 찾고 있나요? 젊은 시절 나는 코드가 맞는 상대를 찾아다녔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책, 음악,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하고 쉽게 헤어졌다. '소울 메이트'란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고, 지금도 인터넷에 소울 메이트에 관한 글이 종종 돌아다니는 걸 보면 코드가 맞는 반쪽을 찾아야 한다는 로맨틱한 믿음은 널리 퍼져 있는 것 같다. 에서 지바 마사야는 '개성적인 존재'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깨버린다. 어떤 작품, 캐릭터, 맛이나 색, 말 등에 집착하는 것이 왜 중요하냐고 반문한다. 집착이란 우연히 피어난 것, 타자와의 우연한 만남에 의해 발생한 것일 뿐이다.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이유란 없다. 집착에는 인생의 우연성이 각인되어 있다. 우연한 만남.. 2020.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