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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세계]/암호화폐 블록체인

암호화폐 실생활에서 쓸 수 있을까? 페이코인 2주 체험기

by 지평(地平) 2020. 7. 4.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결제할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암호화폐 페이코인을 2주 동안 실생활에서 써보며 그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페이코인 소개

먼저 제가 이번 체험에서 쓴 암호화폐 페이코인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페이코인은 휴대폰 결제 분야 1위 회사인 다날에서 만든 암호화폐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용 코인입니다.

페이프로토콜

PayProtocol Project는 한국의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이 진행하는 리버스 프로젝트로,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플랫폼을 구현합니다. PayProtocol은 다날의 20년 노하우가 담긴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여, 높은 수수료율과 느린 정산주기 등 기존 결제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름이 페이프로토콜이고, 여기서 사용하는 코인 이름이 페이코인(PCI) 입니다.

“신용카드나 휴대폰 결제도 나쁘지 않은데, 암호화폐 결제가 필요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이 궁금할 거예요. 페이프로토콜 프로젝트 블로그에 가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데요. 암호화폐 결제를 쓰면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에서 생기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복잡한 중간 처리 절차와 그로 인한 높은 수수료
-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에서 발생하는 추가 수수료
- 결제 후 가맹점이 정산 받기까지 걸리는 긴 시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결제에는 중간 사업자가 없기 때문애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지도, 판매 대금 지급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도 않습니다. 페이프로토콜의 목적은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비효율적인 결제 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페이프로토콜을 소개합니다!]


자, 그럼 페이코인 체험기 나갑니다~

1) 페이코인, 실생활에서 쓰기 편한가?

페이코인 결제는 아주 쉽습니다. 페이코인 앱을 실행시키고 본인인증(지문인식으로 가능)을 하면 바로 바코드 화면이 나옵니다. 편의점에서 폰 화면의 바코드를 보여주면 점원이 바코드 스캐너로 스캔하고 바로 결제가 됩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페이, 엘지페이 쓰는 것처럼 편합니다. 제로 페이와 마찬가지로 바코드 스캔을 하는데 제로 페이는 결제까지 가는데 몇 단계의 클릭을 거쳐야 하는데, 페이코인은 지문 인식만 하면 바로 바코드가 나와서 훨신 빠르게 결제가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상점에서의 결제 편의성은 합격입니다.

6월에 페이코인 결제 시 CU 편의점 도시락 50% 할인이어서 도시락을 사 봤습니다.

4천원 짜리 도시락을 50% 할인받아 2천원에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락 50% 할인 이벤트 말고도 CU 편의점 15% 할인이 되어서 이번에는 페이코인 만으로 맥주와 안주거리를 왕창 사봤습니다.

이제 암호화페 결제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네요.

페이코인은 한 달에 몇 번 지정된 날에 도미노 피자 50% 할인 이벤트도 열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자도 주문해 봤습니다.

도미노 앱에서 결제할 때 페이코인을 선택하면 되고, 50% 할인 가격에 결제가 됩니다.

이렇게 페이코인으로 피자를 50% 할인 받고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실생활에서 쓰기 편한가? → 쓰기 편합니다.

아직 가맹점이 많지 않은데, 가맹점만 늘어나면 충분히 암호화폐로 결제하며 살 수 있겠더라고요.

페이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 (2020. 6월 기준)
오프라인 : CU 편의점, 세븐일레븐, 골프존파크, 교보 문고, 달콤커피
온라인 : 도미노 피자, SSG PAY, KFC, 달콤커피, BBQ치킨, 아이템 매니아


2) 페이코인은 어떻게 충전하나?

페이코인으로 결제를 하려면 우선 페이코인을 구매해서 페이코인 지갑 앱에 송금(충전)해야 합니다.

충전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페이코인을 사고, 페이코인 앱으로 송금
: 현재 거래소 코인원(원화 마켓)과 업비트(BTC 마켓)에서 페이코인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페이코인 지갑 앱으로 송금하려면 송금수수료 10 PCI (약 1770원)이 듭니다.

2)  페이코인 앱에서 달코인을 충전하고, 달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
: 거래소에서 페이코인을 매수하고, 페이코인 지갑앱으로 송금하는 건 아무래도 불편합니다. 암호화폐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거래소 사용을 하기도 어렵고요. 그래서 페이코인앱에서 바로 충전하는 방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달코인을 충전합니다. 신용카드 또는 휴대폰 결제로 충전할 수 있는데 이때 충전 수수료가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3%, 휴대폰 결제는 5%입니다.

달코인을 충전할 때 받는 이 충전수수료는 페이코인 사용에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간편 결제 서비스에서 충전을 하면 적립을 해주거든요. 예를 들어 네이버 페이의 경우는 충전을 하면 2.5% 적립이 되죠. 그런에 달코인 충전은 3% 수수료라니요.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충전을 해야돼?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도미나 피자 50% 할인, BBQ, KFC 50% 페이백 등의 할인 이벤트가 있으니까 이 수수료를 내고 충전해서 쓰겠지만, 할인 이벤트가 없을 때 과연 이 수수료를 내고 달코인을 충전해서 페이코인으로 전환해서 쓸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염려가 됩니다.

❗️은행계좌를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게 만들고, 충전 수수료를 받으면 안됩니다.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처럼 적립을 해줘야죠.

이제 충전한 달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합니다.

달코인을 페이코인(PCI)로 전환하는 수수료 0% 이벤트 진행 중이라고 떠 있네요. 달코인 충전할 때 수수료를 받는데, 만약 달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할 때도 수수료를 또 받는다? 그러면 페이코인 절대 안 쓰죠.

페이코인의 복잡한 충전 방식과 수수료 부과 부분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 그래서 페이코인이 성공할 것 같은가?

페이코인으로 결제 하는 방법 자체는 그냥 바코드만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쉽고 간편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코인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결제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될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페이코인의 최근 가격 변동 차트입니다. 페이코인은 시세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결제를 위해서 미리 사두는 것에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미리 페이코인을 충전해 두었는데, 페이코인의 가격이 내려가 버리면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게 되니까요.

이러한 위험 부담을 피하려면 결제 직전에 페이코인을 충전해야 하는데 매번 이렇게 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다른 간편 결제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이 충전 시에 적립을 받으니 미리 충전을 많이 해두는데, 페이코인은 가격 변동 리스크 때문에 충전을 많이 해둘 수가 없습니다. 고객의 예치 자산이 늘어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실생활에서 결제에 쓰이는 암호화폐는 가치가 변하지 않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이 만들려고 하는 리브라, 네이버 라인이 개발하고 있는 엔화와 연동되는 LEN(링크엔) 같은 스테이블 코인이어야 가치의 변동 걱정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암호화폐 결제가 실생활에서 보편화 되려면 결국 스테이블 코인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도 2주간의 체험을 통해 암호화폐도 실생활에서 충분히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암호화폐 결제는 특히 해외 여행 시에 아주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환전이 필요없으니까요.

페이코인 2주간의 체험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의 현재 수준과 한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체험을 통해 저는 암호화폐 결제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페이스북은 올해 안에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를 출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디지털 위안을 개발 중에 있고, 미국, 유럽, 일본도 CBDC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내년에 CBDC 시험 발행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암호화폐가 일상 생활의 결제 수단으로 쓰이는 시기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빨리 올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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