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우다 그만 둔 이후로는 다른 악기를 잡아본 적이 없는 나.
조화로운 삶을 사는 데에는 음악적인 부분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브로콜리 너마저' 콘서트를 가서
기타 연주를 들으며, 죽기 전에 일렉 기타를 한 번 멋있게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쭈욱 생각을 하다가 자기 전에 침대맡에서 와이프가 '우리는 참 태담을 안 해주는 것 같아' 하는 말에
태담 대신 와이프와 함께 기타를 배우면서 기타 선율을 들려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학원들을 검색해 보고 와이프와 함께 배울 수 있는 단체반이 개설된 홍대 근처의 '뮤직스쿨 타'에 등록을 했다.
2009년 11월 28일
우리 부부가 처음으로 Guitar를 가지고 도레미파솔라시도 소리를 내보고. A, E, D, Am, Em 코드를 배운 날이다.
레슨을 해주신 뮤지스쿨 원장님은 자기는 처음 기타를 잡은 날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이날을 꼭 기억해 두라고 하셨다.
원장님이 생각했던 것보다 젊으시고 재밌게 레슨을 해주셔서 Guitar와의 첫 만남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아빠 엄마가 기타를 배우고 음악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 아기도 엄마 뱃속에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겠지.
우리 아기가 태어나면 기타를 연주하며 축가를 불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배워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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