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심리치료 중에 인상 깊은 구절이 있어 옮겨 봅니다.
아이들이 초기에 하는 대표적인 행동 중의 하나가
엄마가 밥을 먹여주려고 하면 "아니, 내가 내가!" 하면서
엄마 밥 숟가락을 뺏어서, 입에 밥 숟가락 가져가지도 못하고
죽죽 흘리면서도 자기가 할려고 그래요.
이럴 때 엄마가 조금 조금씩 도와주되 본인이 하도록 허락하면
애는 생생하게 삶을 사는 것이고,
'애는 넌 자꾸 흘리잖아. 엄마가 해줄께' 하고 해주게 되면
애는 밥 먹는 자체가 재미가 없는 거예요.
그냥 사육되는 거예요.
이게 융합된 관계예요.
게슈탈트 심리치료 - 접촉경계혼란 이론 중 '융합'
접촉경계혼란 이론에서 '융합'은 다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융합은 부부사이나 부모와 자식 관계, 오랫동안 사귄 친구 사이, 연인 사이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융합이 사람 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예요.
개인과 소속 단체 사이, 개인과 회사, 개인과 국가 간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라는 말,
때로는 위험한 말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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