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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음파2

14주차, 흰둥이 오똑한 콧날로 판명되다. 아내가 병원을 가는 날 염색체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 어떻게 나올까 약간 걱정도 되고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내내 신경이 쓰여 병원 갔냐고 문자를 보냈다. 바로 답장이 없어서 진찰 중인가 했는데 한참 후에 답장이 왔다. 웅 끝났어요 염색 체검사도정상이구 잘 크고있대 사진 대빵 귀여워^^ 발 막꼼지락거려 집에 와서 흰둥이 초음파 사진을 보니 정말 많이 컸다. (실제는 겨우 8cm에 불과하지만...^^) 머리, 다리, 팔이 이제 확연히 구분이 간다. 무엇보다 놀라운건 오똑한 콧날이 보인다는 거! 흰둥이 너~ 아빠를 닮아 콧날이 오똑하구나 ㅋㅋ 발 막 꼼지락 거린다는데 초음파 사진으로 말고 나도 직접 움직이는 걸 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다음엔 반차 쓰고 같이 가봐야징 ^_^  2009. 10. 14.
11주차 흰둥이, 2등신 주제에 귀엽다 9월 내내 입덧을 심하게 해서 고생하던 아내가 임신 11주, 77일째인 오늘 찍은 초음파 사진을 보고는 '내가 입덧하는 동안에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잘 자라고 있는 태아가 고맙기도 했단다. 이제 겨우 4cm 밖에 되지 않는 태아지만 저렇게 서서히 형체를 갖춰가는걸 보니 정말 생명의 신비란 놀랍기만 하다. 아내가 말한다. '흰둥이 벌써 귀엽지?'  2009.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