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 되기1 빈 배 되기 빈 배 되기 어느 이른 아침, 사공이 배를 저어 안개가 자욱한 강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저만치 앞에서 배 한 척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로 부딪힐 것 같아서 사공은 큰 소리로 피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그 배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다가왔습니다. 사공은 더 큰 소리로 외쳤고 그래도 배가 계속 다가오자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부었지요. 마침내 서로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사공은 상대편 사공에게 따지려고 주먹을 불끈 쥐고 배를 살펴보았는데 아무도 타고 있지 않더랍니다. 순간 사공은 머쓱해져서 껄껄껄 웃고 말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isydney.tistory.com/441 그 배에 누군가 타고 있었다면 큰 싸움이 벌어졌겠지요. 하지만 배에 아무도 없다는 사.. 2012.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