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언어적 표현1 보지 말고 관찰하라 <FBI 행동의 심리학 > 이 책의 마케팅 포인트는 확연하다. 이라는 제목과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라는 부제도 모자라서, 띠지에는 '상대의 몸짓과 표정만으로 속마음 꿰뚫는 법' 이라고 까지 적혀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을 읽고 상대의 거짓말을 궤뚫어 보라는 거다. 이만하면 대단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책 내용을 읽어보면 이 책의 저자는 한 가지 행동만으로 거짓을 판별하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몇 가지 행동이 이상하다고 거짓말로 판단하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뭐야? 이거 출판사가 또 낚은거야? 번역서의 제목을 지은 이는 어떤 의미에서 우리를 낚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책의 원저자는 우리를 낚지 않았다. 나는 번역서를 볼 때 항상 그 책의 원제목을 확인한다. 직역하면 '모든 몸이 말해주는 것'.. 2010.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