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신세계]/책

표준 시민을 위한 교양도서, <소수의견>

by 지평(地平) 2012. 7. 18.

<소수의견> 이 책은<88만원 세대>의 공저자이면서 칼럼니스트인 저자 박권일이 언론에 썻던 사회 비평을 추려낸 것이다. 대부분은 '시사IN' 에 연재했던 컬럼이고, 자신의 블로그나 다른 매체에 실었던 글들도 중간 중간 섞여 있다. 


매주 간행되는 잡지에 실었던 글들이라 비교적 최근의 글들도 있지만, 길게는 2007년에 실었던 글들도 다수가 실려 있다. 2007년, 2008년 날자가 박혀 있는 글들을 처음 읽으면서는 이런 시사적인 글들이 한참 시점이 지난 지금 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는데 '88만원 세대'에 관해 쓴 글들이나 '교육현실',' 노동문제'를 다룬 과거의 글들을 하나 둘씩 읽어나가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저자가 글을 쓴 그 시점과 별반 달라진게 없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과거에 쓴 칼럼들을 모아 낸 이 책이 지금의 시점에서도 유효한 이유다.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분들이라도 이 책 한권이면 현재 우리 나라가 처한 문제와 해결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내가 사회의 문제들에 참 좁은 시야를 가지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오늘의 소수의견이 내일의 상식이 될 것이다"라고 하면 책 제목을 '소수의견'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 책은 대한 민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표준 시민'이라면 읽어봐야할 교양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슈퍼 갑을 상대로 을이 성찰하기 위해 이 정도 교양도서는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쿤의 별점 평가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