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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독서법

종이 독서 노트에서 원하는 내용 검색 쉽게 하는 방법

by 지평(地平) 2020. 12. 13.

손글씨로 쓴 독서노트에서 원하는 내용을 검색하려면?

<메모 독서법> 독자 분이 이메일로 질문을 주셨어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이어서 답변을 블로그 글로 남겨 봅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메모 독서법을 읽고 7주 연습과정을 끝낸 독자입니다. 먼저 메모독서법으로 책 읽는 실력과 통찰력을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점 매우 감사드립니다 :) 제가 메모독서를 하며 독서노트를 쓰다보니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저의 경우 한가지 책을 끝까지 읽기보다 작가님 조언대로 읽고 싶은 책을 그날마다 번갈아 읽고 있는데요, 이 경우 제가 읽은 다양한 책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독서노트 필기를 하게 되는데, 본의 아니게 노트에 여러 책들의 내용이 조금조금씩 섞이고 분산돼 제가 원하는 내용을 딱 찾아보기 힘든거 같아요. 작가님께서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디지털 독서노트를 쓸 경우에는 앱에 내장된 검색 기능을 써서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종이 노트나 아이패드 굿노트 같은 앱에 손글씨로 독서노트를 쓸 경우에는 어떻게 검색을 할 수 있을까요?

종이 책의 경우에도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기 힘든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만들어서 써온 방법이 있죠. 

바로 목차와 색인입니다.

우리가 쓰는 독서노트에도 목차와 색인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1) 독서 노트의 맨 앞에 목차를 만들어 주세요.

독서 노트의 맨 앞에 목차를 만들 페이지를 미리 비워두고, 독서 노트를 쓰면서 책 한 권을 기록할 때마다 목차에 추가를 해주세요.

목차만 만들어 줘도 원하는 내용을 찾는게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필요한 내용을 어떤 책에서 봤는지는 대강 기억이 나니까요. 독서 노트에 기록을 할 때마다 목차에 추가를 해주시면 됩니다.

2) 독서 노트 색인을 만듭니다.

독서 노트에 쓴 내용을 다시 보면서 색인표를 만들어 줍니다. 주제(책 제목) , 키워드, 중요도(rating) 등을 기록하면 됩니다. 나중에 해당 내용을 검색할 때 쓸 것 같은 단어를 키워드로 지정해 주면 좋습니다.

색인은 위와 같이 엑셀을 써서 만들어도 되고, 요즘 유행하는 노션 같은 앱을 쓰셔도 됩니다. 색인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예요. 노트 한 권 다 쓸 때마다 한 두 시간만 쓰면 색인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색인을 만들어두면 나중에 필요한 내용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종이 독서 노트에서 디지털 독서노트에서의 검색을 바라면 안 되겠지요. 그래도 목차와 색인을 이용하면 웬만하면 필요한 내용을 찾을 수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원하는 내용을 찾기 위해 이 노트 저 노트 헤매면서 찾아다니는 것도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독서 노트를 훑어보다가 의도치 않게 지금 해결하려는 문제에 해답을 주는 다른 책과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검색이 어려운 것도 아날로그 독서노트의 매력입니다.

목차와 색인 둘 다 만들면 좋지만 목차만 만들어도 검색이 훨씬 쉬워질 거예요. 일단 목차만이라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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