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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3

또 하나의 생일, 나눔 생일을 축하 받다. 며칠 전 편지함에서 뜻밖의 축하 카드를 하나 받았어요. 제 생일이 또 하나 있었군요. 작년 초에 피터 싱어의 책을 감명 깊게 읽고 더 늦기 전에 나눔 실천을 시작해야 겠다고 다짐했었죠. 1년 전에 썼던 책 리뷰 링크 그리고 적당한 기부처를 찾다가 기부금의 사용 내역 공개가 투명하고 운영방침이 마음에 들어서 아름다운 재단에 매월 정기적으로 월급의 일부를 기부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고맙게도 아름다운 재단에서 그 시작일을 기념해서 카드를 보내주셨네요. 요렇게 이쁜 스티커도 동봉되어 왔네요. 자동차나 사무실에 붙이면 예쁘기도 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의 '기부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챕터를 보면 기부 문화가 널리 퍼지기 위해서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알게 해야 한데요... 2011. 2. 11.
기부한 사실, 주위에 알릴까? 말까? 기부 문화가 널리 퍼지기 위해서는 기부한 사실을 주위에 알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이미 모두들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선행을 베풀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더 구체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준거 집단', 즉 나 자신이 속해 있다고 인식하는 집단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리고 연구결과를 보면 누군가의 성금 액수는 다른 사람들이 내고 있다고 믿는 액수에 연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전화 모금에서 전화 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의 기부 액수를 들려 주었을 때, 대다수 (정확히 90퍼센트)가 보통보다 많은 액수를 기부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듯 은밀하게 도우라고 권고했고, 우리들 대부분은 그렇게 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죠. 신문이나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화.. 2011. 2. 11.
우리는 왜 기부를 하지 않을까? -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리뷰 책은 아래의 짧은 글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출근길마다 작은 연못가를 지난다. 날씨가 더울 때면 가끔 연못에 들어가 노는 아이들이 보인다. 겨우 무릎까지 물이 차니 염려는 없다. 하지만 오늘은 날이 춥고, 시간도 이르다. 그런데 연못에서 첨벙거리는 아이가 있는게 아닌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까이 와서 보니, 아주 어린아이다. 겨우 걸음마를 하는.... 그 아이는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고 있다. 주위에 아무도 없나, 부모나 유모는? 하고 둘러보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아이는 물 밖으로 겨우 몇 초 동안만 고개를 내밀 수 있는 모양이다. 뛰어 들어가 구하지 않으면, 빠져 죽고 말 것이다. 물에 들어가기란 어렵지 않고, 위험하지도 않다. 하지만 며칠 전에 산 새 신발이 더러워질 것이다. 양.. 201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