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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박한 모임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의 잡지, KINFOLK 킨포크 (3)

<킨포크 KINFOLK>는 2011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독립 잡지로 3개월 마다 한 번씩 간행되는 엔터테인먼트 & 라이프스타일 잡지이다.

올 해(2014년) 4월 <킨포크> 한국판이 처음 나왔다. 킨포프가 어떤 잡지인지는 킨포크 잡지의 표지 날개에 적혀있는 소개에 잘 나와있다.

<킨포크>는 소박한 모임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 화려한 파티나 1년에 한 번 열리는 거창한 행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저 친구들과 테이블에 마주 앉아 음식을 나누고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 삶이 얼마나 충만해지는지 잘 알고 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우리만의 이러한 방식을 알리고자 잡지를 출간하게 되었다. <킨포크>에 실린 글과 사진들에는 일상의 기쁨이란 소박하고 단순한 것이라는 우리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나를 진정으로 쉬게 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장소를 만드는 수고로움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하는 치유라고 믿는다. <킨포크>는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전시장인 동시에 가족, 이웃, 친구, 연인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의 정신이다.

<킨포크>를 처음 본 소감은 책의 디자인이 정말 심플하면서도 세련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글과 사진을 배치하는 레이아웃 디자인이 뛰어나다. 어떻게 보면 워드프레스로 만든 깔끔한 웹페이지 같은 느낌을 준다.


우리는 전하고 싶은 생각을 일일이 글로 설명하기 보다는 사진과 영화 필름 같은 이미지들을 더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창조적인 감성이 생길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습니다. 부디 이 잡지를 통해 글을 투고한 기고자나 그 글을 읽는 독자들이 저마다 영감을 받고 사색에 빠졌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킨포크>



위 글에서 말한 것과 같이 <킨포크>의 글은 대부분 짧다. 보통 한 페이지, 길어도 두 페이지 내로 글이 실려있다. 대신 아름다운 사진들로 느낌을 전달한다. 큼지막하게 잘 배치되어 있는 사진들은 전문 포토그래퍼의 작품으로 하나 하나 개성이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일관된 톤을 띄고 있다.




<킨포크> 잡지는 무광으로 제법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 약간은 거친 입자의 사진들이 무광 종이에 인쇄되어 마치 필름 카메라의 사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킨포크의 사진은 소박하면서 따뜻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세련된 감성을 보여준다.




글을 읽지 않고 그냥 사진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준다.



지면을 가득채우지 않고 넉넉한 여백의 미가 있다. <킨포크>를 보고 있으면 이 잡지의 페이지 디자인을 따라 내 블로그 스킨을 고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킨포크를 처음 보고 나서는 이런 의문도 들었다. 이 잡지는 도대체 뭔가? 주는 정보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글들이 아주 참신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광고도 들어있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이 잡지를 팔아서 운영하지? 그런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다. 책상위에 얹어 놓았다가 가끔씩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을 때 펼쳐서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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