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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임을 아는 지혜

하나임을 아는 지혜


아래 글은 틱낫한 스님의 <화해, 내 안의 치유하기> 책에 있는 글입니다.
 

  어느 날 나의 왼손은 못을, 오른손은 망치를 들고 있었다. 나는 벽에 그림을 걸려고 했지만 깨어 있음이 부족했다. 그래서 못을 치는 대신 손가락을 치고 말았다. 곧바로 나의 오른손은 망치를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돌보듯 왼손을 돌보았다. 나의 왼손은 오른손에게 화내지 않았다. '하나임을 아는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오른손은 "왼손아! 내가 너를 돌보고 있어.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돼."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의 왼손은 "오른손아! 너는 내게 나쁜 짓을 했어. 그 망치 이래 내! 너도 한번 맞아 봐! 라고 말하지 않았다. 
 
  거기에는 '너'도 '나'도 없고 '분별'도 없었다. 둘은 하나였다. 삼위일체와 마찬가지였다. 성부가 성자 안에 있고, 성령이 성자와 성부 안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서로 이어진 존재다. 하나 속에 다른 둘이 들어 있는 것이다. 통증이 좀 있었지만 나의 두 손은 함께 고통을 나누었다. 사랑의 관계 속에 분별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평등심'이다. '하나임을 아는 지혜'가 함께할 때 행복과 고통은 더 이상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왼손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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