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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판13에서 배운 인생의 목적 (3)

(이 글은 파이널판타지 13 게임의 스토리와 엔딩의 일부 화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Final Fantasy) 13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파판 13에서 인간은 팔씨라는 존재로부터 사명을 받는데, 
사명을 받은 선택된 인간은 몸의 특정 부위에 낙인이 새겨지고 르씨라고 불린다. 

 


몸에 새겨진 낙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모양이 변하는데, 낙인이 최종 형태로 완전히 진행되기 전에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르씨는 시해라고 불리는 흉칙한 괴물로 변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르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달성해야 하는데
재밌는 점은 팔씨가 인간에게 사명을 줄 때, 그 사명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꿈 속에서 얼핏 보여지는 불명확한 이미지만이 있을 뿐, 
르씨가 된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르씨가 된 사람이 이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확신하고 
어떤 일을 해냈다 하더라도, 그 일이 그 사람에게 부여된 사명이 아닐 경우에는
가차없이 괴물로 변해버리고 만다.
자신의 사명이 아닌 일을 달성해봤자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게임의 엔딩을 보고 나서 한참이 지나고 난 뒤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사명을 깨닫지 못하면 괴물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은
현실 세계의 우리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돈, 지위, 명예, 권력...

학교, 부모, 사회, 이념이 주입시킨 획일적인 가치를 자신의 사명으로 착각하고
남들의 위에 서고자 몸부림치며 달려나가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더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느 한 사람 정확히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부터 자신만의 고유한 사명을 갖고 태어난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만의 사명을 찾으려 하지 않고
남들이 주입시키는 헛된 목표를 자신의 사명인양 착각에 빠져 바둥거리고 있다.


자신의 사명은 남이 가르쳐줄 수 없다.

의식 깊숙이 감추어진 무의식의 속삭임에 
귀 기울일 때 조금씩 힌트가 주어질 뿐.









인생은 영혼의 시험장이다. 

각자 자신이 풀어야 할 문제지를 갖고 태어나고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은 숨겨진 그 문제를 찾아내라고
신이 만들어 준 최고의 선물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애쓰지 말고
이번 생에 내게 부여된 문제가 무엇인지
그 하나의 답에 가까워지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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