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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세계]/레고 마인드스톰

포켓포토 사진으로 만드는 레고 다이어리

by 지평(地平) 2014. 1. 2.




저는 기록하는걸 참 좋아합니다. 디지털 툴도 좋아하지만 노트에 손으로 직접 쓰고, 붙이고 하는 일을 사랑하죠. 그래서 제 레고 생활도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레고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레고 스타일 노트 #850686 를 가지고 레고 다이어리를 만들었어요.

 



레고 다이어리의 첫장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산 만번대 제품 #10220 폭스바겐 T1 캠퍼밴이네요.


그 다음 장에는 론레이저 제품들이 실려 있네요.


 

홈플러스에서 론레인저 할인이 있을 때 못사고, 나중에 정말 어렵게 구한 론레인저 기차 사진이 있네요.  제가 만든 레고 제품 사진을 다이어리에 붙이고, 간단하게 제품평이나 해당 제품에 대한 에피소드를 코멘트로 달았습니다. 


다이어리에 붙힌 사진들은 LG전자에서 나온 포켓포토 제품으로 뽑았어요.



포켓포토가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레고 사진을 찍고, 블르투쓰로 바로 포켓포토로 전송해서 인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출력하면 색감은 약간 달라지긴 하지만 레고 사진 출력하면 이쁘게 나오더라구요.


포켓포토로 뽑아서 3M 한손으로 쓰는 양면테이프로 레고 다이어리에 바로 붙여줍니다. 




'박물관 도둑잡기' 를 만들고 디오라마처럼 연출한 사진을 뽑아서 붙여도 보고, 

아이가 만든 귀여운 얼룩소도 뽑아서 붙여 둡니다.





이렇게 레고 다이어리에 날자별로 만든 레고 사진들을 기록해두면

개인적인 레고 역사책이 만들어 지는 거죠.




누가 시키지 않는데 스스로 하는 기록은 생활에 재미를 주죠.

레고 다이어리가 레고 생활을 더 재미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레고 다이어리  이쁘죠?  ^_^ 



PS. 오늘 저녁에 이 글을 쓰려고 레고 다이어리를 다시 찾아보니 글자판 끼워둔게 엉망이 되어 있었어요.  



4살 아들 짓이 분명했죠. 그래서 아이를 불러다가 추궁 ^^ 을 했습니다. 아빠 다이어리 글자를 엉망으로 만들면 어떡하냐고 했죠. 그랬더니 아들 하는 말이 


"아빠~ 색깔을 마구 섞어 놓으면 어떡해요! 같은 색끼리 맞춰놔야죠~" ;;;


아들이 제가 해 놓은 것을 뽑아다가 마구 섞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색깔별로 다시 모아 놓았었네요.

아들의 깊은 뜻을 모르고 혼낼 뻔 했네요. 아이 말을 듣고 보니 지금 이대로도 마음에 드네요.

이대로 그냥 써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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