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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글쓰기

[연제] 글을 쉽게 쓰는 법 (1) - 질문에서 시작하라

글을 쉽게 쓰는 법 (1) - 질문에서 시작하라

글쓰기 코칭_제목에서 시작하라_1.jpg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몇 권의 책을 쓴 작가들도 새로운 글을 쓸 때마다 매번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니 많이 써보지 않은 분들이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드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글쓰기 시작을 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의 글을 분석해보자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다른 회사의 제품을 가져다가 분해하면서 어떤 기술을 썼는지 파악합니다. 이를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이라고 부르죠. 글쓰기에도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분석해보면 글쓰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책에 실린 ‘행복도 과학이다’라는 글을 정리한 마인드맵입니다. (마인드맵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workflowy나 dynalist와 같은 outliner를 쓰셔도 되고 evernote나 마이크로소포트 word로 해도 됩니다.)

개인주의자 선언_행복도 과학이다_마인드맵 요약_0.jpg

좀 복잡해 보이죠?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조금 더 요약해 봅시다.


개인주의자 선언_행복도 과학이다_마인드맵 요약_구조 분석_1.jpg

이런 식으로 글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글쓴이가 어떤 생각의 흐름을 가지고 글을 썼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되죠.


글의 구조 분석 - 생각의 흐름 파악하기

글의 구조를 분석해 봤으면 이제 글쓴이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글쓴이가 어떤 생각의 흐름을 통해 글을 쓰게 되었는지 추측해 봅시다.

왜 이 글을 썼을까?
글쓴이가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왜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까?
글 내용의 순서를 이렇게 짠 이유가 뭘까?

위 질문을 염두에 두고 글을 분석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개인주의자 선언_행복도 과학이다_마인드맵 요약_구조 분석 2.jpg

이 글의 제목은 ‘행복도 과학이다’입니다. 그런데 행복이 과학이라는 걸 말하고 싶어서 문유석 판사가 글을 쓴 것일까요? 글의 구조를 분석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유석 판사의 관심사는 ‘행복’이 아닙니다. 그의 관심사는 ’개인주의자’입니다.

문유석 판사에게 글을 쓰게 만든 질문은 바로 이겁니다.

우리나라가 개인주의자의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는 걸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문유석 판사는 이 질문을 항상 머릿속에 담고 있었을 겁니다. 그렇다 보니 <행복의 기원> 책을 읽다가 글쓰기 아이디어가 떠오른 거지요.

‘행복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개인주의자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글로 써봐야겠군’


글쓰기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행복도 과학이다’라는 글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글쓰기는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글을 만듭니다.

글을 쓰기 전에 ‘질문’부터 명확하게 만드세요.
글쓰기로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써보세요

글쓰기 시작이 어려운가요?

글쓰기, ‘질문 만들기’부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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