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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책

성장판 문래 독서 모임 18/10/25 - <죽음의 수용소에서> 후기

by 지평(地平) 2018. 10. 28.

성장판 문래 독서 모임 18/10/25 - <죽음의 수용소에서>

10월 문래 독서 모임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진행하였습니다.

성장판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는 책은 추천 받은 후보 중에서 성장판 회원 분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였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33권의 후보 책 중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책이었어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추천인 : 윤성아)

바닥을 경험한 사람만 쓸 수 있는 논픽션은 소설보다 강렬하고 힘이 있다. 수많은 학자와 작가들에게 재인용되는 책. 스테디셀러지만 다시 읽어도 좋은 책이라 가을에 사색하며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간 정신과 의사가 인간군상을 관찰,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가장 불행한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이유를 발견하는 여정이 그려진다. 담담한 문체로 그려내는 치열한 생존기는 개인의 기록이지만 쉬이 절망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우리 모두를 위한 선물이기도 하다.

문래 모임 4분기에는 모두 열 두 분이 참가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일 때문에 몇 분이 못 오셨지만, 독서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 전남 광양에서 올라와 주신 김영균님의 열정에 모두 감동을 받고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독서 모임 진행



문래 독서 모임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 하였습니다.

19:30 - 19:50 : 자기 소개

19:50 - 20:50 : 책 내용 발제

21:00 - 22:00 : 토론 시간

22:00 - 22:30 : 책 한 줄 평, 참가 소감 공유

이번 모임 발제는 두 분이 해주셨어요.

1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 한아름님

2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3 비극 속에서의 낙관 - 채지향님

두 분 다 발제 자료를 참가자 인원 수에 맞게 프린트해와 주셨어요.

한아름님은 손글씨로 발제를 해주셔서 특히 더 감동이었네요.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함께 생각해볼 질문까지 적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채지향님은 로고테라피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게 잘 요약해 주셨습니다.

1부 발제가 끝나고 2부 시간에는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Q1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시련을 이겨낸 경험이 있나요?

Q2 ‘나’의 존재를 의미있게 하는 단어는?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Q3 ‘의미’를 찾기 위해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3요소는?

Q4 나를 살게하는 사랑의 대상이 있는가? 사랑은 나의 삶에서 어떤 의미인가?

Q5 나의 사회적 배경을 지울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의미가 남을까?

Q6 삶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각각의 질문에 대해 참가자 분들의 진솔한 경험담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문장

각자 책에서 가장 좋았던 문장을 하나씩 골라 보았습니다.

  •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마라. 성공을 목표로 삼고 그것을 목적으로 하면 할수록 그것으로부터 더욱 더 멀어질 뿐이다.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다.
  • 우리는 이제 벌거벗은 몸뚱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심지어는 털 한 오라기조차도 남아있지 않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글자 그대로 우리 자신의 벌거벗은 실존 뿐이었다. 그동안의 삶과 현재를 연결시켜 주는 물건 중 과연 내게 남은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 유머 감각을 키우고 사물을 유머러스하게 보기위한 시도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면서 터득한 하나의 요령이다.
  •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말이나 명상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과 태도에서 찾아야 한다.
  • 우리가 그동안 했던 모든 일, 우리가 했을지도 모르는 훌륭한 생각들, 그리고 우리가 겪었던 고통. 이 모든 것들은 비록 과거로 흘러갔지만 결코 잃어 버린 것이 아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한 줄 평

  •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는 나의 마음먹기와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시련과 고통을 겪어도 나만의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시각으로 생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고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 온전한 나를 마주하게 되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 계기
  • 죽음의 수용소는 어쩌면 죽음으로 결론되어진 삶이란 수용소(?)를 담아내고 싶었던 작가의 질문은 아니었을까? 나를 돌아보게 된다. 삶의 의미를 고민해보게 된다!
  • 지금 내 자리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라.
  • 인생이 힘들 때, 보약같이 다시 일어날 힘과 용기를 주는 책
  • 예전에 이 책을 읽고 빅터 프랭클님께 ‘감동’과 ‘용기’를 얻었는데요. 이번에도 조금 슬럼프가 왔던 저에게 다시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독서 모임 참가 소감

  • 발제를 맡으며 꼼꼼하게 책을 읽고 또 살펴보며 깊이 있는 독서를 하였습니다. 문래 모임을 통해 직접 소통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 첫 모임이었지만 선입견 없이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 같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어제보다 더 성숙한 자신이 되었습니다.
  • 간만에 두께가 얇은 책을 만났기에 기뻤고, 인간 본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뻤고, 혼자가 아닌 함께인 성장판 멤버들과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책 덕후, 인생 덕후, 소중한 경험들, 들듣 것만으로도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 독서 모임을 통해 잘 정리해주신 발제 내용과 함께,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이번 모임에서도 정말 많은 것들을 이야기 나누면서 배웠습니다. 귀중한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의미’를 지켜가기 위한 ‘책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책을 읽고 느낌을 나눈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입니다.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역시나 많은 분들이 추천할만한 이유가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저자가 수용소에서 체험한 이야기도 감동적이었고,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독서 모임은 늘 시간이 순삭되는 기분이예요.”

이학준님의 말씀대로 이번 문래 독서 모임도 시간이 순삭되는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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