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성장판 글쓰기 코칭 과정 참가자 분의 글을 모바일에서 읽기 좋도록 형식을 다듬은 사례입니다.
원본 글 : https://m.blog.naver.com/lmg11/221154487490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이다.

내가 찾은 답은 ’하루 경영’이다. 

’하루 경영'이란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하며 삶의 주인으로서 하루 하루를 내 삶의 목적에 부합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하루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과제로서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금주, 즉 술을 먹지 않기이다.
10월달 과제로 금주를 설정하고 나서 나의 삶의 변화를 살펴본다.


하루 경영 실천 과제 : 금주

1. 명확한 WHY(왜)가 필요하다

 모든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듯 먼저 자신의 습관을 변화시킴에 있어서 가장 선결과제가 변화의 이유를 찾는 것이다. 과연 내가 술을 끊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정도 새벽에 산책을 하거나 사색의시간을 통하여 내린 결론은 '술이 결코 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건강은 말 할 필요도 없고 술로 인한 시간적 낭비가 너무 심하다. 결정적인 것은 아들과의 약속이었다. '서로 술을 먹지 않기'로 약속했다. 아버지로서 이것보다 더 큰 WHY가 필요하겠는가?

2. 신념의 변화가 필요하다

 나의 술에 대한 신념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술이 필요하다' 였다. 30년 넘게 조직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결코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술로 인한 부작용이 너무 많았다. 나의 삶을 통한 참고 경험과 술을 먹지 않고도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며 오히려 더 풍부한 관계를 형성하는 멘토들의 사례를 통해서 나의 신념은 자동적으로 산산이 부서졌다.

3. 이제 실천이다

 이제 남은 것은 삶에서의 실천이다. 세상에는 두 가지의 고통이 있다고 한다. '후회의 고통'과 '훈련의 고통'이다. 후회의 고통은 삶으로서 경험하였고, 후회의 고통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훈련의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 후회의 고통이 너무나 컸기에 과감히 '훈련의 고통'을 선택한다.

 훈련의 고통의 장애 요인으로써 가장 큰 것은 나의 술을 먹고 싶은 욕구이다. 두 번째는 술을 먹지 않으면 사람과 사귈 수 없다는 신념이다. 세 번째는 타인들의 권유(반강제)나 유혹이다. 나의 욕구는 나에게 명확한 why가 있고 그 why에 따른 신념이 변화가 동반되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만남의 자리에서 타인들의 주장들이다. 이것은 자기 삶에 대한 나의 통제성과 책임성을 완전히 받아들이기로 하고 단지 타인은 나의 삶에 있어서 방관자일 뿐이라는 가치가 확립되자 충분히 사양할 수 있고 근육을 키우듯이 현장에서 'NO'할 수 있는 용기가 자라는 것을 느꼈다.

그 동안의 실천 일지

1차 도전 : 실패

10월을 '금주습관 시작의  달'로 정하고 10월 10일 지인들과 약속에서 1차전은 무참히 패배하고 만다. 아직 WHY와 신념의 변화,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패배를 뒤로 하고 엄밀히 패인을 분석한 후 결론은 '나의 용기가 부족하다'였다. 나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진정한 용기가 부족했다. 저녁에 직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므로 용기를 시험하였다.

2차 도전 : 성공

다음 2차전은 10월 21일 모임에서 타인의 압력을 받을 수 있는 자리임에도 술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이 자리를 거치면서 내가 간과한 것은 스스로 '술을 이제는 더 이상 먹지 않는다'고 타인들에게 선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포의 힘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이제 모든 모임에서나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스스로 선포함으로써 내부적 통제를 가할 수 있다. 선포하고 '훈련의 고통'을 자발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지금까지는 잘 지켜나가고 있다. 

술을 먹지 않음으로 인한 나의 삶에서의 변화

1) 건강이 좋아진다

    늦은 저녁까지 술을 먹지 않으니 가장 먼저 찾아오는 청신호는 몸이 덜 피곤하며 몸에서 냄새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호흡에서 나는 냄새를 모르듯이 술을 먹지 않으니 집사람이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

 2) 나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한 삶을 살 수 있다

    그저 아무 의미 없이 사람을 만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의 가치를 알지 못했다. 시간 관리가 아니라 삶의 관리를 하지 못하였다. 이제 나의 삶의 우선순위는 나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한 삶이 되었다. 나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삶은 결국 나의 삶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는 것은 나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한 삶이 되지 못하게 되었다.

 3) 시간이 확보된다

    나름대로 술을 먹음으로 인한 시간 소비를 생각해보니 그날 모임에서 술을 먹는 시간까지 합치면 4시간, 다음 날 rituals(습관)에 따라 일어나지 못함으로써 손해보는 시간 2시간, 오전 근무 시간에 전날 숙취로 인해 정신 집중이 되지 않은 손실 4시간 등 총 7~8시간이 소비되었다.  물론 술을 먹고 교제를 함으로써 서로의 친분을 확인할 수 있고 가까워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무조건 시간의 손실이라 할 수 는 없으나 술을 먹지 않고 서로 분위기 좋은데서 맛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오히려 더 풍부한 교제를 할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는 술을 먹고 그 다음날 얼마나 상대와의 대화가 생각나는가?
술을 먹으면서 그렇게 속삭이던 말이 나와 상대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4)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

    우리는 술자리에서 술로 인해 말이 많아지고 생각이 흐트러짐으로써 정제되지 않은 수많은 감정이 분출되어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오히려 술을 먹지 않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고 상대에게 집중함으로써 보이지 않던 상대의 내면의 욕구까지 알아차릴 수 있는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5) 자기 성취감

    가장 큰 소득은 성취감일 것이다. 아들과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아버지로서의 자부심, 자기가 자발적으로 '훈련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는 주체성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아들은 약속을 못지키고 있다.

마무리하며

 술을 먹지 않기로 하고 실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Why를 찾는 것이며,
자신의 신념을 바꾸고 자신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한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후회의 고통'을 겪지 않고 '훈련의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보다 나은 삶이지만 그럼에도 인생의 운전대를 돌릴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오늘도 계속 나는 '금주'를 선언하고 실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