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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세계]/영화

[영화] 프로메테우스 -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떠올리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 어떤 사람은 걸작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쓰레기라고 한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 영화이다. 대체로 뛰어난 영상미에는 점수를 주지만, 여러 가지 의문이 해결되지 않는 상태로 끝나버리는 불친절한 전개에는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참 재밌게 봤는데, 그건 내가 SF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내게 한 가지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인류의 기원은 무엇인가?'  





영화는 초반부에 고고학자 두 명이 동굴 속 벽화를 발견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세계 곳곳에 있는 동굴 속 오래된 벽화들에서 발견된 별자리를 나타내는 듯한 그림들이 모두 하나의 모양으로 일치했고, 그들은 그 별자리를 가보면 인간의 기원에 대한 신비를 풀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진다. 지구 상의 인간을 만든 그 어떤 존재 (영화 속에서는 '엔지니어 Engineer'라고 표현)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탐사선을 타고 그 별을 향해 떠나는 것이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시작이다.



엔지니어


인간은 어디서 왔는지... 사람은 왜 태어나는지 어릴 때 한 번쯤 궁금해 했을 법한 질문들이다.


이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창조와 진화를 일으키는 지고한 우주 지성은 존재할까?

신은 존재하는가?

사람이 죽고나면 어떻게 되는가?

전생과 윤회는 사실일까?


고등학교 시절 나는 이런 의문들에 꽤 심취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대 반짝이는 별을 보거든> 이나 <진실의 서> 같은 책을 읽으며 외계인이 지구 문명의 발달에 영향을 끼쳤다는 스토리에도 흥미를 가지곤 했었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에 성인이 되고나서도 계속 흥미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 없고, 그런 해답을 보여주는 사람이나 책도 찾을 수 가 없으니, 이런 질문은 인간이 풀 수 없는 문제인 것처럼 생각되고, 풀 수 없는 문제에는 흥미를 잃게 된다.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이런 '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들에 대한 해답은 뚜렷하게 나와 있지 않다.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 과학도 이러한 문제들에는 속수무책이다. 인간의 지성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질문들이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나? 무슨 소용이 있냐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들'을 완전히 무시한 채 산다는 건, 목적을 모르고 삶을 사는 것과 같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와 같은 세계의 종교들과 각종 신화들도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근거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체계인 것이다. 


작년 초부터 읽어온 책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의무'들에 대한 해답을 내게 던져주고 있다. 물론 그러한 해답들이 결코 완전하지 않고, 진실에 대한 하나의 엿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궁극의 진리는 지식이 아닌 '체험'으로만 깨달을 수 있는 것이기에 이런 해답에 대한 지식을 모으는 것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이런 지식들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의 시발점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그 동안 읽은 책들에서 찾아낸 '근본적인 의문'들에 대한 해답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이름을 붙혔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참고. 프로메테우스 영화에 대한 블로그 글 모음.

<프로메테우스> 이런 쓰레기는 오랜만이다 

프로메테우스 : 이것은 걸작이다

프로메테우스 - 고압적 예술품, 화려한 악몽

프로메테우스 그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안녕하세요.
    저는 지성의 전당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신에 대한 글이 있어서 댓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인문학 도서인데,
    저자 진경님의 '불멸의 자각' 책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와 죽음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아래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더 많은 내용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 글이 불편하시다면 지우거나 무시하셔도 됩니다.
    ---

    수천 년간 어느 누구도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의문과 질문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떤 존재라 할지라도 ‘존재’에게는 반드시 ‘시작’이 있었으며, 그러한 태생적 한계는 반드시 ‘끝’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과 의문은, ‘신’을 추측하고 상상하여 존재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추측과 상상으로 만들어진 ‘신’에 대해서 묻고 있다면, 저의 견해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겠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신’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은 ‘존재’하지만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어떤 존재라 할지라도 ‘존재’에게는 반드시 ‘시작’이 있었으며, 그러한 태생적 한계는 반드시 ‘끝’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시작이 시작되기 이전에 ‘아무것도 아닌 무엇’, 즉 존재를 존재하게 하는 알 수 없는 ‘무엇’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은 아무것도 아닌 무엇으로서, 존재하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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